추미애 "윤석열, 중앙지검장 때 옵티머스 무혐의.. 감찰 예정"

  • 등록 2020-10-26 오후 9:20:35

    수정 2020-10-26 오후 9:20:35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헌법재판소, 법제처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해 감찰할 예정이라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의 법무부 등 종합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의 질문에 “다단계 금융사기의 일종으로 계좌추적만 하면 되는데 안 한 것 같다. 감찰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옵티머스 사건은 검찰이 매장할 뻔한 사건을 일반 시민들이 고소·고발해 살려낸 것”이라며 “총장이 마치 ‘남부지검에서 처리됐으니 무슨 문제냐’는 식으로 답했다면 대단히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당시 옵티머스 사건을 맡은 김유철 현 원주지청장이 윤 총장의 측근이고, 옵티머스 고문이던 이규철 변호사가 윤 총장과 함께 국정농단 특검에서 근무했다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지적에 “로비에 의해서 사건이 무마됐다는 의혹도 제기되므로 감찰을 통해 검토해볼 여지가 있다”고 답했다.

또 “당시 (사건 처리 결과가) 윤석열 총장에게 보고됐을 것으로 능히 짐작된다”며 “변호인, 결재한 부장검사에 대한 최측근으로서의 유착 의혹이 없는지 살펴달라는 것도 중앙지검장에게 보고가 안 됐다는 윤 총장이 이 자리에서 증언한 부분은 상식적으로 상당히 납득이 되지 않는 점이 있어 감찰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지난 19일 라임 사건과 윤 총장의 가족 사건 등에 대해 발동한 수사지휘권도 적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사흘간 감찰을 해서 보고받았고, 수사 지휘의 필요성과 타당성이 입증됐다”며 “장관으로서 적법한 지휘권 발동이었다”고 말했다.

무혐의 처분됐던 전파진흥원의 옵티머스 수사의뢰 사건을 맡은 김유철 형사6부장(현 원주지청장)과 당시 옵티머스를 변호한 이규철 변호사가 윤 총장과 ‘끈끈한 관계’가 있지 않았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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