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지분 37% 매각 추진

최근 매각주관사로 JP모건 선정..매각 예상액 1조 달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 피하고 신산업 실탄 확보 방침
"지분 매각 검토 중..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 없어"
  • 등록 2019-06-11 오후 6:33:07

    수정 2019-06-11 오후 6:33:07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003550)그룹이 계열사 LG CNS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지분 매각을 통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면서도 확보한 실탄으로 신사업 투자 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그룹 지주회사인 (주)LG는 보유 중인 LG CNS의 지분 37.3%를 매각하기 위해 최근 JP모건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LG CNS는 LG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 기업이다.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솔루션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지난해 매출 3조1177억원, 영업이익 18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에 따르면 오너 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기업이 자회사 지분의 50% 이상을 갖고 있을 경우 일감 몰아주기 대상에 포함된다. LG그룹의 LG CNS 보유 지분율은 87.3%다. 이 중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가 46.6%를 보유 중이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려면 보유 지분 가운데 35% 이상을 팔아야 한다.

LG그룹이 LG CNS 지분 37.3%를 매각할 경우 손에 쥘 수 있는 금액은 약 1조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5G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LG그룹이 LG CNS 매각 대금을 고스란히 미래 경쟁력 강화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LG CNS 지분 매각 등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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