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임박… 강남3구 아파트값 상승률 절반 ‘뚝’

규제 앞두고 관망세… 서울 아파트값은 20주 연속 오름세
  • 등록 2017-06-15 오후 7:27:58

    수정 2017-06-15 오후 7:27:58

△전국 아파트값 주요 상승 및 하락 지역[KB국민은행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시점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규제 대상으로 거론되는 서울 강남 아파트값 상승률이 대폭 둔화됐다.

15일 KB국민은행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3% 올랐다. 강남(0.27%)과 강북(0.40%) 지역 아파트값은 전주에 이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20주 연속 오름세다.

최근 정부가 과열된 강남 재건축 시장의 불법거래를 막기 위해 부처 합동 점검을 실시하는 등 규제가 임박했다는 시그널을 보내자 강남권 주택시장은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강남구(0.15%), 서초구(0.06%), 송파구(0.11%) 등 강남3구 아파트값 18주 연속 올랐지만 전주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전주에는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아파트값은 각각 0.59%, 0.51%, 0.30%로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수도권 등 일부 지역 부동산시장에서 과열이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남4구에서 재건축 사업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투기 수요가 결합하면서 이런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8% 오르며 13주째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서울과 경기(0.07%), 인천(0.07%) 지역이 모두 상승한데 힘입어 0.16%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 성동구(1.09%), 광진구(0.90%), 강동구(0.65%), 동작구(0.64%), 노원구(0.58%), 경기도 구리(0.45%)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광역시에서는 대구(-0.01%)와 울산(-0.04%)은 하락한 반면 부산(0.07%)과 광주(0.04%), 대전(0.01%)은 상승했다.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값은 수요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27주 연속 하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대비 0.02% 상승했다. 서울(0.11%)은 봄 이주 수요가 많아지면서 강남(0.11%), 강북(0.11%)이 모두 전주대비 올랐다. 수도권 전셋값도 전주 대비 0.06% 올랐다. 반면 지방은 전주 보다 전셋값이 -0.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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