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주얼리 명가` 티파니 인수…역대최대 19兆 투입(종합)

LVMH그룹, 주당 135달러에 인수…총 162억달러
중국 등 亞시장서 보석 귀금속분야 사업 확장 기대
  • 등록 2019-11-25 오후 9:59:57

    수정 2019-11-25 오후 9:59:5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럭셔리 패션그룹인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미국 보석업체인 티파니앤컴퍼니를 총 162억달러(원화 약 19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가디언지에 따르면 LVHM는 182년 전통의 티파니의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중국시장 20~30대를 겨냥해 주얼리시장 확대를 노리고 이같은 대규모 인수 결정을 내렸다. 이번 인수금액은 그동안 패션·명품 브랜드를 공격적으로 사들이면서 사세를 확장해 온 LVMH에게도 역대 최대 규모다.

LVMH와 티파니는 이날 공동성명서를 통해 인수총액 162억달러에 양 측이 모두 합의했다며 “이번 인수는 LVMH가 귀금속부문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미국시장에서도 사업 위상을 높일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티파니는 LVMH가 제안한 인수가격인 주당 120달러가 회사 가치를 현저히 저평가하고 있다며 거부한 바 있고 양 측은 재협상을 통해 인수가를 주당 135달러까지 높이기로 했다. 최종 인수거래는 내년 중반쯤 마무리할 계획이며 티파니는 이사회가 주주들에게 거래 승인을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1837년 찰스 루이스 티파니가 자신의 성을 따 뉴욕에서 사업을 시작한 티파니는 현재 전 세계 300여곳에 매장을 가지고 있고 임직원 수도 1만4000여명에 이르는 대형 업체다. LVMH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아시아, 특히 중국시장에서 보석·귀금속분야 확장을 노리고 있다.

LVMH는 루이비통을 비롯해 펜디, 크리스티앙 디올, 지방시, 불가리 등의 고급 패션·명품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패션그룹이지만, 보석·손목시계 브랜드 카르티에를 가진 경쟁사 리치몬트그룹에 비해 보석시장에서 입지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티파니 역시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속에서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탓에 타격을 입었다. 또 미국의 외국인 관광 침체, 젊은 소비자층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국내 소비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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