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청문회서 변호사 남편 문자 코치 받아..국회, 위증 고발

  • 등록 2017-01-11 오후 7:03:00

    수정 2017-02-10 오전 8:47:4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남편인 박성엽 김앤장 변호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청문회 답변 코치를 받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조윤선 장관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7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조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하며 확실한 답변을 회피했다.

조 장관의 이같은 답변 태도 뒤에는 남편 박 변호사의 코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회 중 조 장관이 박 변호사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7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남편인 박성엽씨와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해당 메시지에는 "해당 부분 증언은 계속 어렵다고 말할 수 밖에! 사정 당국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는 조 장관이 청문회 중 "그 부분은 증언하기 어렵다. 특검에 나가 자세히 밝히겠다"는 말과 일치했다.

조 장관은 이날 이같은 답변을 일관하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18번의 같은 질문을 반복하자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누가 작성하고 지시했는지에 대해선 "모른다"고 답했다.

한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블랙리스트' 관련 조 장관을 위증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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