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청정 도봉구도 뚫렸다…첫 확진자 발생

창2동 거주 37세 남성, 직장동료에게 감염된 듯
  • 등록 2020-03-02 오후 6:01:31

    수정 2020-03-02 오후 6:01:3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도봉구는 2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확진자 A씨는 도봉구 창2동에 거주하는 37세 남성이다. 지난 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장동료 B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도봉구는 설명했다.

A씨는 직장동료가 확진판정을 받은 날 오후 무증상 상태에서 도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사를 받았으나 다음날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후 발열과 두통증상이 있어 지난 1일 두 차례 추가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왔고, 이날 오후 질병관리본부에서 최종 확진판정을 받아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했다.

1차 역학조사의 결과로 A씨는 직장동료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날부터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즉각 동거 가족에 대한 검사와 더불어 확진자의 자택을 비롯한 주변지역 방역을 실시하는 등 초기대응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에 대한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고, 공개가 필요할 경우 신속히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이동진 도봉구청장 주재로 긴급 재난안전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서울 도봉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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