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확산에 백신·마스크 관련株 껑충

진매트릭스·오공 상한가…막연한 기대감 반영
인체 백신 사업 회사도 못만들어 투자 주의해야
  • 등록 2020-01-20 오후 7:53:53

    수정 2020-01-20 오후 7:53:53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잇따라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폐렴이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도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고 현지 보건 당국이 밝히면서 국내 백신 및 마스크 관련주(株)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진매트릭스(109820)는 전 거래일 대비 29.94% 오른 3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진원생명과학(011000)고려제약(014570), 웰크론(065950), 파루(043200), 진양제약(007370), 파루(043200), 하이텍팜(106190), 우정바이오(215380), 제일바이오(052670), 케이엠(083550), 우진비앤지(018620) 등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중앙백신(072020), 이글벳(044960), 삼진제약(005500) 등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폐렴 환자가 늘면서 마스크 관련주(株)들도 들썩였다. 오공(045060)은 전 거래일 대비 29.93%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다. 아울러 모나리자(012690), 국제약품(002720), 케이엠(083550), 케이피엠테크(042040), 에스디생명공학(217480) 등도 올랐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폐렴 환자 증가에 백신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에서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를 앞두고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마스크 가격이 뛰고 마스크 품귀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베이성 우한시 보건 당국은 전날 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17명이 걸리면서 환자 수가 62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또 상하이와 광둥성 선전에서도 의심 환자가 생겼다는 홍콩 언론의 보도가 전해지면서 폐렴 환자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20일) 현지 보건당국 발표에 따르면 베이징과 선전까지 우한 폐렴이 번지는 등 중국 내 환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관련주들도 일개 테마주에 지나지 않는다며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주들을 사들이는 개인투자자들은 해당 회사들이 수혜주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막연함 기대감에 편승에 주식을 샀다가 고점에 먼저 팔고 나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정치테마주 등 다른 테마주와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백신이 있다면 그 백신을 만들 수 있거나 수입하는 가진 회사들이 당연히 수혜주로 거론되겠지만, 지금 급등한 회사들 대부분은 동물용 백신 제조업체”라며 “이번에 확인된 바이러스는 신종인 만큼 인체용 백신 개발 능력이 있는 녹십자(006280)SK케미칼(285130)도 아직 개발하지 못한 상황인데,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동물용 백신회사들이 만든다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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