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99bp(1bp=0.01%포인트) 하락한 2.8614%에 마감했다. 2년물 금리도 3.30bp 내렸다.
터키발(發) 신흥국 불안에 국제금융시장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불거졌고, 서울채권시장도 그 영향권에 들었다.
외국인 투자자도 국채선물을 대거 사들이며 강세장에 영향을 줬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3bp 하락한 2.050%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가 하락했다는 것은 채권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다.
장기물도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8bp 내린 2.475%를 나타냈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9bp, 2.8bp 하락한 2.431%, 2.412%에 마감했다. 50년물 금리는 2.9bp 내렸다.
단기물인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날과 같았고, 2년물 금리는 1.0bp 하락했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1.4bp, 1.1bp 내렸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는 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2101계약, 4407계약 순매수했다.
채권시장은 오는 17일 개장 전 나오는 7월 고용동향도 주목하고 있다. 이날 강세장도 고용 부진에 대한 부담도 적잖이 영향을 줬다고 시장 인사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