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성장률 작년 2.9%·올해 3.3%…韓 확장재정 긍정적”

내년 3.4%, 2년 연속 3%대 성장률
기존 전망치보다 0.1~0.2%p 낮춰
독일 상승세, 미·중·일 하락세 반영
“한·미·중 확장재정, 경제 안정 기여”
  • 등록 2020-01-20 오후 10:00:00

    수정 2020-01-20 오후 10:00:00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작년 10월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만났다. 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3.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잦아들고 세계무역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이 같은 ‘세계경제전망 수정(World Economic Outlook Update)’ 보고서를 발표했다. IMF는 지난해 2.9%를 기록한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 3.3%, 내년에 3.4%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미국, 중국, 일본 등 일부 국가의 하락세를 반영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작년 10월 전망보다 올해 0.1%포인트, 내년 0.2%포인트 낮췄다.

공개된 국가별 성장률을 보면 선진국이 작년 1.7%, 올해·내년 각각 1.6%로 약간 주춤하고, 신흥개도국이 작년 3.7%, 올해 4.4%, 내년 4.6%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선진국의 경우 미국 성장률은 작년 2.3%에서 올해 2.0%, 내년 1.7%, 일본 성장률은 같은 기간 1.0%→0.7%→0.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은 0.5%에서 1.1%→1.4%로 상승하고 프랑스는 2019~2021년 각각 1.3%를 기록할 전망이다.

신흥개도국의 경우 중국 성장률은 6.1%에서 6.0%, 5.8%로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는 4.8%→5.8%→6.5%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다만 인도 성장률은 금융 구조조정 여파로 작년 10월 발표한 IMF 전망과 비교하면 올해 1.1%포인트, 내년 0.9%포인트 하락했다.

한국 성장률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IMF는 세계경제의 긍정적 요인과 관련해 설명하면서 “한국, 중국, 미국 등의 확장적 재정정책도 세계경제의 경기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작년 10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만나 “세계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이 확장적 재정정책 및 완화적 통화정책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IMF는 향후 세계경제에 대해 “제조업·세계 교역이 저점(경기 바닥)을 통과했다는 잠정적 신호가 있다”며 “완화적 통화정책 확산, 미·중 무역협상 진전, 노딜 브렉시트(합의안 없는 유럽연합 탈퇴) 위험 감소 등으로 시장 심리가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IMF는 “미국과 이란 등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 미국과 교역국 간 관계 악화, 사회 불안 심화, 금융시장 심리 약화 가능성 등 하방 리스크도 있다”며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균형 잡힌 거시경제 정책조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강훈 기재부 국제통화팀장은 “확장 재정에서 중립 기조로 바뀌고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은 점이 미국 성장률 전망에 반영됐다”며 “올해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이 상승세를 타는 점, 중국이 올해 6% 성장률을 맞추기 위해 경기부양에 나서는 점을 주목해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 성장률이 작년에 2.9%에서 올해 3.3%, 내년 3.4%로 상승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단위=% [출처=IMF]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 성장률이 작년에 2.9%에서 올해 3.3%, 내년 3.4%로 상승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작년 10월 발표한 전망치보다 올해는 0.1%포인트, 내년은 0.2%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출처=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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