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A는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규칙 기반의 단순 수작업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로, 빠른 시간 내에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오류를 줄일 수 있어 금융권을 비롯한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이미 지난해 RPA 1단계 프로젝트로 비즈니스 후선 업무 35개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 이 업무들은 개인여신 실행 및 관리, 여신회수 관리, 트레이딩 결제, 외환거래 대사, 고객 이메일 발송, 은행조회서 발급 등 고객 서비스 부문과, IT자산관리, 대외비용 정산 및 보고서 생성까지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추진됐던 35개 프로세스에 대한 RPA 적용을 통해 하루 총 97시간의 인력투입이 필요한 수작업 업무를 약 22시간으로 단축시켜 업무 처리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크게 개선했다. 이에 따라 운영리스크가 경감되고 고객 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꾀할 수 있게 됐다. 또 RPA 성공적 도입으로 인력을 디지털 등 핵심 영역에 추가 배치함으로써 인력 운용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Work & Life Balance)을 도모하는 기업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SC제일은행의 모그룹인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미 2016년부터 그룹 차원에서 RPA를 도입했으며 중국,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후선 업무에 RPA를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남기흥 SC제일은행 정보시스템·운영본부 부행장은 “SC제일은행은 선도적으로 RPA 기술을 도입해 연간 수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업무 효율화를 통한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업무 만족도 제고는 물론 고객 서비스 증진 및 운영리스크 발생 방지 등에 혁신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