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총리의 훈수 “제재 일부 줄이는 것으로 北 보상 이뤄져야”

15일 김의겸 대변인 EAS정상회의 결과 서면브리핑
18개 회원국 정상, 한반도 비핵화 문제 거론
남북·북미정상회담 성과 평가…평화적 방법 비핵화에 공감
  • 등록 2018-11-15 오후 6:38:01

    수정 2018-11-15 오후 6:38:01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문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사아 총리, 리커창 중국총리. (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 회원국 정상과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EAS 회원국은 총 18개국이다.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비아세안 회원국인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의겸 대변인은 EAS 정상회의 결과 서면 브리핑에서 “EAS에서는 거의 모든 나라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거론했다”며 각국 정상들은 올해 들어 이뤄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의 비핵화가 평화적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인상적인 발언을 남긴 인사는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였다. 김 대변인은 마하티르 총리는 연설의 상당 부분을 한반도 문제에 할애했다며 발언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졌고 북한이 합의를 이행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그 대응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북한이 군사력을 제로(Zero) 수준으로 감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상대방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때 북한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하고, 그것은 제재의 일부를 줄이는 것”이라면서 “그럴 때 북이 더욱 고무되어 완전한 감축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북이 합의사항을 이행하려는 의지를 관측할 수 있다면 북을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지금 역내에서 실질적으로 긴장완화를 확인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긴장이 늦춰졌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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