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 세계 변화 이끌 세 가지 'I'는

미래 사회의 첫 걸음 사물인터넷(IoT)
세계 경제 성장 이끌 이슬람(Islamic)
국제질서 허무는 고립주의(Isolation)
  • 등록 2016-12-22 오후 5:01:29

    수정 2016-12-22 오후 5:10:07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 세계적인 고립주의(Isolation)의 대두와 이슬람권 경제(Islamic economy)의 부상, 인터넷 기술(Internet Technology)의 비약적 발전.’

내년 전 세계의 변화를 이끌 세 가지 ‘I’는 위 세 가지로 요약될 전망이다.

국제 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공상 혁신 그룹(Frost & Sullivan’s Visionary Innovation Group)은 최근 ‘내년 17개 기술 트렌드’(Top 17 Tech Trends For 2017)란 리포트를 통해 내년의 정치·경제·사회적 변화를 예측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매년 이 리포트를 통해 다음 해의 변화를 예측해 왔다. 지난해는 핀테크 혁명과 증강현실(AR) 등을 전망한 결과 핀테크 시장은 두 배 확대됐고 AR 게임 ‘포켓몬 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전 세계적 고립주의 대두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전 세계적 고립주의의 대두가 내년 가장 큰 정치적 변수가 되리라 전망했다.

올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과 11월 고립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변화가 내년부터 본격화하리란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내년 1월20일 공식 취임한다. AFP
리포트는 “작년 리포트에서 유일하게 틀린 분야가 무역이 활성화하리란 전망이었다”며 “예상을 뒤엎는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미 대선 결과는 자유무역주의 같은 전통적인 국제 질서를 완전히 뒤집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포트는 전 세계 무역 규모 축소와 반이민 움직임이 강화하리라 전망했다. 또 영국이 내년부터 EU 탈퇴 과정을 밟으며 영국 파운드화 가치 하락과 국내총생산(GDP) 감소, 투자 위축 등 영향이 나타나리라 내다봤다.

이어 “올해의 고립주의 대두는 내년 프랑스 대선과 독일의 총선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경제 성장 이끌 이슬람

이슬람권 경제, 이른바 ‘할랄 경제(halal economy)’의 부상도 예견됐다.

이슬람권 경제가 음식부터 패션에 아우르기까지 전 부문에서 존재감을 내비치며 세계 경제 성장의 중심 축으로 성장하리란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 경제의 동력원이 됐던 중국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며 18억 인구의 이슬람권이 새 동력원이 돼 주리란 기대감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슬람 경제권인 인도네시아의 서 수마트라에서 열린 한 축제 모습. AFP
원유 수출을 산업 기반으로 삼는 이슬람 국가는 2014년 이후 배럴당 100달러에 달했던 원유 가격이 반토막나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유가 상향을 위한 감산에 합의하며 경제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유럽 등 각국으로 이슬람 난민이 대거 유입되면서 돼지고기나 알코올이 포함되지 않은 할랄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2030년이면 전 세계 무슬림 인구가 22억 명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2조3000억 달러(약 2758조원)까지 성장하리라 전망한 바 있다.

리포트는 “이슬람 소비자가 늘면서 이슬람 경제는 국제 무역과 각국 소비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기술의 비약적 발전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특히 인터넷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나타나리라 전망했다.

리포트는 올해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시리 등 인공지능(AI) 개인비서 경쟁이 내년 이후 한층 심화하리라 전망했다. 스마트폰과 가전 기기, 자동차 등이 모두 연계되면서 인간의 삶을 바꾸게 되리란 것이다.

리포트는 특히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의 발전에 주목했다. 기업들의 IoT 시장 진출이 가속화하며 다양한 IoT 생태계가 탄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 러닝 알고리즘이 힘을 합치면서 이제껏 보지 못했던 인지능력을 갖춘 상품이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올해 ‘포켓몬 고’ 게임의 선풍적 인기로 가능성을 보여준 증강현실(AR)이 다양한 B2B(기업 간 비즈니스)에 응용되리라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아마존이 영국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였던 드론 택배가 좀 더 대중화하고 거의 대부분의 도로에서 스스로 이동하는 레벨3 단계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소개되리라 전망했다. 또 미 항공우주국(NASA)를 중심으로 우주 탐험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 이뤄지리라 내다봤다.

아마존이 지난 14일 영국에서 선보인 드론 택배 모습.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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