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서적 잔고 바닥…회생·3자 인수 가능성 없어"

9일 송인서적 채권단 전체회의 개최
"회생 및 3자 인수 가능성 없어"
"잔고 없는 상황, 장부상 재고물량 확인 가능"
  • 등록 2017-01-09 오후 7:24:54

    수정 2017-01-09 오후 7:33:20

9일 오후 마포구 동교동 가톨릭청소년회관에서 열린 송인서적 채권단 대표자회의 현장(사진=김용운 기자)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송인서적으로부터 되돌려 받을 수 있는 돈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송인서적 부도와 관련 ‘송인서적 출판사 채권단 대표자회의’(이하 송출단)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가톨릭청소년회관에서 채권단 전체회의를 열고 송인서적 부도 이후 상황과 향후 대책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출판사 관계자들의 관심은 송인서적 창고에 있는 책의 회수와 송인서적으로부터 대금을 받을 수 있는지의 여부였다. 이에 대해 송출단은 “송인서적으로부터 협조를 받아 자료를 받아본 결과 송인서적이 돌려줄 수 있는 돈은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며 “현재 송인서적으로부터 회수할 수 있는 돈은 없다”고 말했다.

송인서적이 출판사들로부터 납품받아 파주 창고에 보관 중인 40여만권의 도서에 대해서는 “송인서적의 회생이나 청산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출판사가 개별적으로 책을 돌려받기 어렵다”며 “다만 전산으로 송인서적이 가지고 있는 장부상의 재고물량은 개별 출판사가 확인할 수 있다”고 답했다.

공적자금 투입을 통한 중소출판사의 어음변제에 대해서는 “민간기업의 부도어음을 국가가 직접 지원한 경우가 없다”며 “문체부와 협의해 간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출단에 따르면 송인서적은 가족기업으로 주요 주주가 모두 친인척으로 이뤄졌으며 별도의 주주총회나 이사회 없이 부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출단은 채무 규모상 송인서적의 회생과 제3자 인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청산을 위해서도 확인 절차가 필요해 약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송출단은 “실사조사를 통해 송인서적의 ‘통장내역, 재산현황, 창고 재고도서 파악, 서점외상매입매출 현황’ 등을 파악했다”며 “법률전문가, 회계전문가, 금융전문가 등의 조언과 조력을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송인서적에게만 유통과 판매를 모두 맡긴 ‘일원화’ 출판사의 거래를 한국출판협동조합으로 이관해 송인서적과 일원화 거래를 한 출판사들의 유통에 숨통을 틔우기로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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