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 두목 '알카포네' 살던 美 시카고 집, 매물로

114년 전 지어져, 희망가 1억2500만원
10년 전 5억원에 매물로, 매수 희망자 안 나타나
  • 등록 2019-02-14 오후 9:18:12

    수정 2019-02-14 오후 9:18:12

매물로 나온 미국 시카고 남부 ‘알카포네의 집’.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1930년대 미국의 갱 두목으로 악명 높았던 알카포네(1899~1947)가 살았던 114년 된 집이 매물로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1905년 시카고대 남서쪽 파크 매너 지구에 지어진 뒤 알카포네가 24세이던 1923년 부인 메이와 어머니 테레사 공동명의로 매입한 집이 부동산 매물로 나왔다. 전체면적 262㎡ 규모에 침실 6개, 욕실 2개를 갖춘 이 집의 매매 희망가는 10만9900달러, 우리 돈 약 1억25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집의 소유권은 1947년 11월 알카포네의 여동생 마팔다 매리토트에게 이전됐다가 테레사가 세상을 떠난 후인 1953년 1월 매각됐다. 거래 기록을 보면 2009년 4월 45만 달러(약 5억원)에 매물로 나왔으나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가격이 점차 낮아졌다.

현지 매체는 이 집의 가장 최근 소유자가 부동산 대출금을 갚지 못해 집이 압류됐다고 전했다.

1899년 뉴욕 빈민가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알카포네는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범죄 조직에 가담했으며 만 19세에 결혼해 외아들을 낳았다. 1920년 금주법이 시행되자 시카고로 이주해 밀주·매음·도박 등 불법사업으로 부를 축적, 세계 최고 갑부로 기네스북에까지 올랐다.

1930년 시카고 ‘공공의 적’ 1호에 오른 그는 1931년 탈세 혐의로 체포·수감됐다. 8년 복역 후 모범수로 조기 석방됐으나 건강 악화로 48세에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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