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女축구대표팀 방북 승인…내달 3일 평양行

선수단·취재진 총 51명 방북…3~12일까지 평양서 체류
  • 등록 2017-03-30 오후 10:44:44

    수정 2017-03-30 오후 10:44:4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통일부는 다음달 초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여자아시안컵축구대회 예선전 참여를 위한 우리 대표단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오후 3시께 방북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관련 서류를 검토한 결과 평양 여자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여자축구선수단(단장 김호곤 축구협회부회장)과 공동 취재단의 방북을 승인했다.

이번에 방북하는 선수단은 총 41명으로, 선수 23명, 코치진 및 지원인원 18명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공동취재단 10명까지 모두 51명이 평양을 방문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국제관례와 대회규정 및 절차에 따라 국제경기대회에 참가하는 점을 감안해 승인했다”며 “방북기간은 다음달 3일부터 12일까지다”라고 말했다. 방북단 중 2명은 오는 31일 먼저 평양으로 향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9일 밤 11시께 아시아축구연맹을 통해 우리 대표단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는 각서를 우리 축구협회에 보냈으며, 관련 서류가 구비됨에 따라 축구협회는 방북 신청을 했다.

우리 여자 축구대표팀과 북한 대표팀의 예선 경기는 다음달 7일 평양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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