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부터 마약까지'…경찰, 국제범죄 집중단속으로 886명 검거

7월 16일~10월 23일 국제범죄 집중단속
402건서 886명 검거·89명 구속 성과
외국인 강력·폭력 범죄 115건(28.6%) 최다
도박(89건)>마약(81건)>대포 물건(53건)순
  • 등록 2018-11-04 오전 9:21:59

    수정 2018-11-04 오후 2:58:55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찰이 100일간 추진한 외국인 관련 범죄 집중단속에서 총 88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9명을 구속했다.

경찰청은 올해 7월 16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외국인 강력·폭력 범죄 등 국제범죄 집중단속 과정에서 886명을 검거하고 89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주요 단속대상은 △집단폭력과 조직범죄 △마약 밀매 △도박장 개장 △외국인 대포물건 △외국인 도박장 개장 등이었다.

유형별로는 전체 단속 건수 총 402건 가운데 외국인 강력·폭력 범죄가 115건(28.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박(89건) △마약(81건) △대포 물건(53건)이 뒤를 이었다.

집단폭력은 국적·직장이 같은 외국인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다 다른 외국인들과 싸움을 벌이거나 술에 취해 시설물 등을 파손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경찰은 특히 외국인 여성을 감금하고 성매매를 강요하거나 카지노에서 고리 대부업을 하는 외국인 조직범죄를 집중 단속했다.

실제로 서울지방경찰청은 올해 7월 호텔 카지노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도박 자금을 빌려주고 이를 갚지 않은 이들을 감금·폭행한 일당 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외국인들의 마약류 밀반입 등에 대한 단속도 벌였다. 경기남부청은 중국에서 밀반입한 필로폰을 국내에 불법 유통한 중국인 마약 알선책 등 23명이 지난달 무더기로 검거하기도 했다.

외국인 밀집 지역에 있는 불법오락실과 사설 도박장, 각종 범죄에 쓰이는 대포통장과 대포차 유통도 중점 단속대상이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올해 9월 전소(全燒)된 외제 차량을 약 50만원에 사들인 후 대포차로 만들어 러시아 등 해외로 밀반출한 일당 15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관련 범죄 집중 단속 효과로 올해 1~10월까지 전국 외국인 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감소했고 특히 살인(22.7% 감소)과 강도(31.9% 감소), 폭력(4.8% 감소) 등 강력범죄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경찰과의 공조수사 및 법무부와의 합동단속으로 외국인 범죄를 꾸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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