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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박승 전 총재 재임 시절 한은이 앞장서 리디노미네이션을 추진했다가 정부와 정치권 반대로 좌절했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이 총재는 지난달 25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필요할 때는 됐다고 본다”면서도 정치권에서 먼저 논의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국회에서는 리디노미네이션 공개 토론회를 준비하는 등 군불때기에 나선 상태다. 총대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멨다. 이주열 총재에게 리디노미네이션 필요성에 대한 질문을 던져 해당 논의를 수면으로 끌어올린 당사자다.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7일 “내부적으로 한국은행은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 준비는 다 된 상태”라며 “다만 한은은 직접적 관계가 있기 때문에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언급이 나오고, 한은에 요청이 오는 경우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적 공감대 없이 정부는 긴급조치를 내린 후 일주일 내에 구권을 모두 금융기관에 예치토록 강제해 사회적 혼란은 컸고 경제효과도 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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