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종합전형에서의 학업역량 평가 방향 기존 6개 대학 연구에서는 ‘학업역량’에 대한 정의를 ‘학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기초 수학 능력’으로 보았다. 이를 평가하기 위한 세부 항목을 ‘학업성취도’, ‘학업태도와 학업의지’ 그리고 ‘탐구활동’ 등으로 구분했다. 2022 5개 대학 공동연구에서는 학업역량을 ‘대학 교육을 충실히 이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 능력’으로 변경했다. 세부항목도 ‘학업성취도’, ‘학업태도’, ‘탐구력’으로 변경하였다. 학업 역량이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업 역량이 있는 것인가를 본다는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하지만 세부평가요소와 평가요소에 따른 실제 세부 평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번 2022 5개 대학 공동연구에서는 이러한 변화방향이 담겨 있다. 하위영역별 세부 평가방향과 함께, 생활기록부 관리를 위한 팁을 알아보자.
학업성취도는 ‘고교 교육과정에서 이수한 교과의 성취수준이나 학업 발전의 정도’로 정의하고 과거 정량적 지표(등급,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와 함께 이를 활용해 산출한 Z점수 등)에 많이 의존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세부능력과 특기사항도 많이 고려하긴 했지만 정량적 지표의 영향력이 큰 것은 사실이었다. 다른 역량은 학업태도와 학업의지, 탐구역량의 하위 평가요소에서 주로 다루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종합적 학업능력, 추세적 발전 정도, 희망 전공과의 연계 등을 고려해 평가하면서 정량지표를 엄밀하게 적용하지 않도록 고려하고 있다.
②새로운 평가방향에 따른 학업성취도 기재 관리 팁
제2외국어, 예체능 과목 등 모든 과목이 고른 성취를 보이는 것이 평가에 유리하다. 서울대 평가에서도 학업 역량 평가기준에 ‘우수한 학업 역량이 고르게 나타났는가’가 첫 번째로 명시돼 있다. 성취가 다른 과목에 비해 너무 떨어지는 과목이 있다면 평가에 불리하다. 성적이나 과목별 세부능력·특기사항 등 학업과 관련된 사항은 꾸준하게 상향곡선을 그리는 것이 유리하다. 성적향상이 미미하더라도 세특 기재사항에 학생의 발전에 대한 사항이 눈에 띄게 보인다면 그것도 유의미하다. 희망 전공과 관련된 과목은 1등급이 아닌 100점을 목표로 하고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재에도 신경 써야 한다. 기초교과목에 대한 성취가 낮거나 전반적인 성취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희망 전공 분야의 과목에 대한 평가는 개별적으로 유의미하게 평가된다.
학업 태도 평가에서의 큰 변화는 이전 ‘학업 의지’를 정성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는지 제외된 점이다. 세부 평가 항목을 보면 자기주도성에 기반을 둔 학업에의 적극적인 노력과 의지, 도전 정신과 실험 정신, 지적인 호기심, 각종 교내 활동에 대한 열정 등이 확인될 때 의미 있게 평가한다.
②새로운 평가방향에 따른 학업태도 기재 관리 팁
학교생활 전반에 자기 주도적 태도를 보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수업시간에 시행되는 각종 활동(토론, 실험, 모둠, 발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이와 연계해 스스로 독서활동을 통해 배운 내용을 확장해 나간다면 자기주도성을 어필하기 좋다. 2024 이후에도 세특 등에 기록된 독서는 대입에 반영하기 때문에 잘 활용하자.
과목선택의 스토리도 학생의 학업에 대한 태도를 평가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이때는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지원모집단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소인수 심화과목을 선택했다면 성적관리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도전의식과 지적 호기심 등을 어필하기도 좋다. 이는 서울대 학생부 종합전형 안내자료에도 나와 있다. 물론 선택한 과목을 성실히 잘 이수했을 때 좋은 평가를 기대할 수 있지만 선택만으로도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탐구력도 큰 변화는 없지만 세부 평가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지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사물과 현상에 대해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으로 탐구력의 정의가 변경됐는데 교과 학습시간에 이뤄진 깊이 있는 활동과 함께 관심 분야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탐구력이 향상된다고 본다.
②새로운 평가방향에 따른 탐구력 기재 관리 팁
수행평가는 탐구력을 평가하는데 가장 많이 활용하는 평가다. 지필 평가는 객관적인 평가자료로 활용하기 좋으나 깊이 있는 탐구역량을 평가하기는 부족하다. 토론, 실험이나 실습, 모둠별 프로젝트, 발표 등 다양한 방식의 수행평가가 존재하는데 이를 수행하는 과정을 관찰해 과목별 세부능력과 평가사항에 기재하기 좋은 자료가 된다.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최근 운영되는 자율 교육과정 등을 활용한 주제탐구, 프로젝트 학습 등을 통해 탐구력을 어필할 수 있다. 자율활동에서의 주제탐구 활동은 해당 특기사항에, 자율 교육과정 등을 활용할 때에는 개인별 세부능력과 특기사항에 기재할 수 있다. 동아리 활동에서도 토론, 실험, 연구나 탐구 등의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탐구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이러한 활동들이 깊이 있고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교과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나 활동 등과 연계한 독서 등도 탐구역량을 어필하기 좋은 활동이다.
☞다음 시간에는 진로 역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