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 대해 `블랙핑크`의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목표가를 종전 4만8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중 블랙핑크의 미국 시장 공식 진출이 예상되며, `뚜두뚜두` `SOLO`의 높은 미국 유튜브 조회수 및 해외 음원 수요를 감안할 때 미국 시장에 안착할 가능성은 높을 것”이라며 “미국 시장 확장을 통해 유튜브 및 음원 위주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솔로곡 히트로 높은 아티스트 활용력을 증명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 제니의 `SOLO` 및 위너 송민호의 `아낙네`는 발매 이후 지속적으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그룹 음원 성적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제니의 타이틀곡 `SOLO`의 조회수는 1억1000만회로 비슷한 시기 활동을 재개한 걸그룹들과 비교해도 높으며, 미국 내 조회수도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달 위너와 아이콘의 신곡 발표가 차례로 이뤄질 것”이라며 “위너의 경우 송민호 솔로 이후 1개월, 아이콘은 `이별길` 이후 3개월만에 신곡이 발매되는 등 컴백 주기가 단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YG보석함을 통해 데뷔할 남자 신인의 경우 서바이벌 프로그램 종료 후 데뷔까지 소요 기간이 길지 않을 것으로 보여, 내년 1분기 실적 반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컴백 주기 단축으로 신곡 발매가 잦아지고 신인 데뷔를 통해 라인업이 늘어남에 따라 음원 매출 증가 및 공연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