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에프앤씨, IPO 의류株 흥행 이어가나

골프의류 브랜드 최초 10월 코스닥 상장 추진
외형확대 지속…"골프의류 시장 성장 수혜 기대"
배럴·엠코르셋 준수한 성적표…흥행 기대감 높여
  • 등록 2018-09-09 오후 12:20:05

    수정 2018-09-10 오전 10:30:41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 의류·벤처캐피탈(VC)·리츠(REITs)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올 들어 세번째 의류업체이자, 골프의류 전문기업으로선 처음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 앞서 배럴(267790) 엠코르셋(204020)이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크리스에프앤씨도 만족할만한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골프의류 전문기업…10월1일 코스닥 상장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리스에프앤씨는 오는 10월1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이달 11~1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17~18일에는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는 3만4000~3만8200원이다. 크리스에프앤씨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률(PER)은 11~12배 수준으로, 희망공모가는 국내 동종업체 평균 PER 14배 대비 10%가량 할인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의류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8.4%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핑·파리게이츠·팬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마스터바니에디션을, 올해는 세인트앤드류스 브랜드를 새로 론칭했다. 전국 523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크리스에프앤씨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매장 수 확대로 외형을 키우고 있고, 대리점 중심의 유통채널 개편으로 수익성도 개선하고 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4년 11%에 머물던 대리점 비중은 올 상반기 42.4%까지 급증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판매수수료 비중도 38.9%에서 34.0%로 낮아졌다”며 “오프라인 매장수 증가와 신규브랜드 런칭으로 외형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는 오는 2021년까지 오프라인 매장을 기존 523개에서 81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엠코르셋, 베럴 상장 후 주가 강세

골프의류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국내 골프장 이용객은 지난 2013년 2951만명에서 지난해 3631만명으로 증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골프의류의 주요 소비층은 구매력이 높은 40대 이상이고, 최근에는 여성 골퍼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기준 여성 골프의류 매출 비중이 66% 를 차지했다”며 “업계에서 가장 높은 디자인 및 개발 인력 비중으로 트렌드 세터로서의 이미지를 보유한 크리스에프앤씨는 시장지배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성장 속도와 높은 수익성 등을 고려할 때 크리스에프앤씨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며,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2.9%로 유통물량에 대한 부담도 적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앞서 상장한 의류업체들이 선전하고 있어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엠코르셋은 수요예측에서 7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배럴의 공모가도 밴드 상단에서 결정됐다. 상장 후 주가흐름도 좋다. 지난 7일 종가기준 배럴의 공모가대비 주가수익률은 82.1%, 엠코르셋도 12.6%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골프의류 브랜드 상장 스타트를 끊는 크리스에프앤씨의 성적에 주목하고 있다. 형지의 골프의류 브랜드 까스텔바작도 하반기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까스텔바작은 프랑스 브랜드로 지난 2016년 형지가 인수했다. 까스텔바작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42억원, 120억원을 기록했다. 최병오 형지 회장은 지난 5월 IPO 성공을 기원하는 임직원 약정식을 개최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의류 브랜드 최초로 상장하는 크리스에프앤씨의 흥행 성적과 밸류에이션이 향후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며 “까스텔바작도 적정 기업가치 산출 등을 위해 크리스에프앤씨의 성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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