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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 1일 세종대에서 열린 ‘2018 한국프랜차이즈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남북경협 분야의 권위자인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교수(행정전문대학원장)가 이같은 의견을 내놨다고 2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남 교수는 “종전선언 추진시 북한에 가장 먼저 진출할 1순위 업종은 외식업”이라며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개별 접촉이 아닌 공동 창구를 마련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가장 큰 문제가 식량 문제이기 때문에 외자 유치를 위한 외식업종의 진출이 가장 먼저 가시화될 것”이라며 “종전선언 추진시 미국 맥도널드, 버거킹 등 다국적 프랜차이즈들의 진출부터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미국은 1980년대에도 러시아 개혁개방 촉진을 위해 모스크바에 맥도널드와 피자헛을 개설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추진전략에 대해서는 “북미 간 종전선언을 기점으로 국제사회의 제재 완화가 이뤄지는 시기가 적절한 타이밍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평양 진출 고려시 위험사항으로는 △사업 중단 가능성의 상시화 △평양 내 입지·파트너 선정 등 다양한 검토사항 △업체별 전력 소모량에 따른 변수 등을 꼽았다.
이어진 토론 시간에는 임영태 협회 사무총장, 김유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장, 윤덕병 동명대 교수, 한상호 제주한라대 교수 등 업계와 학계 관계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협회가 주최하고 한국프랜차이즈경영학회(학회장 이용기·이하 학회)가 주관, 세종대 경영대학원과 나루가온, 애플앤유 등이 후원했다. 박기영 협회장, 김경원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장, 이용기 학회장 등 내외 귀빈들과 경영학회 소속 교수진 등 학계·업계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으며 주제발표와 4건의 논문 발표 및 토론·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