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 지배 반성 담은 일본 연극 2편, 한국 관객 만난다

'제11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
내달 22~24일 명동예술극장
  • 등록 2024-02-29 오전 9:55:31

    수정 2024-02-29 오전 9:55:31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일연극교류협회와 국립극단은 일본 일한연극교류센터와 협력해 ‘제11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을 오는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개최한다.

‘제11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에서 선보이는 작가 겸 연출가 스즈키 아쓰토의 연극 ‘조지 오웰-침묵의 소리’ 일본 공연 장면. (사진=국립극단)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은 현재 일본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대표작을 엄선해 소개하는 무대다. 올해는 일본 연극계가 자국 현대사, 전쟁과 식민 지배 등 국제 관계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담아 창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첫 번째 작품은 극작가 나이토 유코가 오키나와 반환 문제를 휴머니즘으로 풀어낸 연작 희곡 첫 작품 ‘가타부이, 1972’다. 3부작으로 기획된 오키나와 일본 반환 50주년 기념 공연 첫 작품이다. 오키나와에서 살아가는 어느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이 남긴 상흔을 짚어보고, 역사가 사람들의 삶에 어떤 방식으로 개입하고 작용하는지를 섬세한 필치와 잔잔한 스토리로 그려낸다. 극단 전화벨이 울린다의 이연주 연출이 참여하며 배우 이윤재, 이주영, 신강수, 황은후, 김상보, 박수진이 출연한다.

두 번째 작품은 극작가 겸 연출가 스즈키 아쓰토의 ‘조지 오웰-침묵의 소리’다. 작가 조지 오웰이 2차 세계대전 당시 BBC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했던 시절과 그 후의 이야기를 무대에 담았다. 파시즘에 대항해 싸우는 한편 인도 식민통치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영국 정부에 협력하게 된 조지 오웰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본의 전쟁 수행과 아시아 식민지 지배를 영국인의 시각에서 다룬다. 극단 프로젝트 아일랜드의 서지혜 연출이 무대에 올린다.

공연 마지막 날에는 나이토 유코, 스즈키 아쓰토 두 작가가 작품 세계를 들려주는 ‘이야기 콘서트’를 진행한다. 티켓 가격 전석 1만원. 오는 3월 7일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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