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바이오, ADHD·지적장애 진단·치료용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서울대병원·아크릴 참여 … 산자부 30억원 지원, 진단정확도 높이는 새 마커도 발굴
  • 등록 2018-10-04 오전 11:11:39

    수정 2018-10-04 오전 11:11:3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박희경 대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바이오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빅데이터 기반의 ADHD 및 지적장애의 진단-치료용 차세대 플랫폼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서울대병원(김붕년 교수팀)과 AI(인공지능) 전문기업 ㈜아크릴이 참여하는 본 과제는 향후 3년 9개월간 총 3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진단·치료용 차세대 플랫폼은 유전체 기반의 바이오마커 발굴 및 분석 알고리즘 개발 등을 통해 소아와 학령기 아동에서 약 15%의 발병률을 보이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지적장애의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조기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ADHD와 지적장애는 선천적인 유전적 원인과 환경적인 후성유전적 원인에 의해 발병한다.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체(Genome) 및 후성유전체(Epigenome) 정보, 다종 의료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 학습 알고리즘을 개발함으로써 기존 진단법을 재검증하고 바이오마커를 신규 발굴해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진단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주관연구 책임자인 박희경 대표는 “현재 ADHD와 지적장애는 설문지 응답이나 행동 증상을 위주로 진단하는 게 대부분”이라며 “이번 유전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을 통해 정신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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