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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7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공공기관 안전경영 워크숍’에서 공공기관 안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사고 위험이 높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지역난방공사, 서부발전, 한국수자원공사 등 32개 안전관리 중점기관의 임원이 참석했다.
지난해 KTX 열차 탈선, 난방공사 배관 파열, 태안화력발전소 고(故) 김용균씨 사망사고 등 공공기관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자 정부는 지난달 국무회의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공공기관 작업장 안전대책과 공공기관 안전강화 종합대책을 각각 발표한 바 있다.
구 차관은 “경영진은 경영 전략과 경영시스템 전반을 안전 중심으로 바꾸어야 한다”면서 “소속 근로자뿐만 아니라 하청 근로자의 안전에도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경영진의 안전 관리 책임을 엄격하게 물을 것”이라며 “사망사고 등 중대사고가 발생한 경우 책임 있는 기관장 및 해당 임원에 대해서는 해임하거나 인사권자에게 해임을 건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차관은 2020년 예산편성지침에 노후시설 투자 확충 등 안전투자 확대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하면서 “정부도 필요한 인력과 투자는 공공기관 증원 및 정부 예산과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등에 최대한 반영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기재부는 이번 공공기관 안전경영 워크숍을 시작으로 이달 23일부터 5월2일까지 현장 안전 관리자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서울, 부산, 대전, 광주, 울산 등 지역별 순회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