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한국판 SPA `오렌지팩토리` 매각추진

회생신청 과정 인수합병 추진
  • 등록 2018-10-16 오후 5:02:56

    수정 2018-10-16 오후 5:02:56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국판 SPA 업체로 성장하리라 주목받던 오렌지팩토리가 자금난을 견디다 못해 새 주인을 찾아 나선다.

16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회생을 신청한 우진패션비즈는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신청하고 회사의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우진패션비즈는 오렌지팩토리(매장명)의 법인명이다. 회사의 관계사로서 함께 회생을 신청한 프라브컴퍼니도 같은 방식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한다. 두 회사를 묶어 한번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매각 주간사 안진회계법인은 이달 안으로 회사 매각 안내서를 잠재적 투자자에게 보내 수요를 가늠할 계획이다.

회사의 회생 채권액은 약 1200억원이다. 회사를 청산하는 가치가 380억원으로 계속 기업을 운영하는 가치 180억원보다 큰 상황이다. 법원은 인수자가 나타나면 회사를 청산하지 않고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인수합병 추진을 허가했다.

오랜지팩토리는 회사 자체 개발 및 제작 브랜드와 기성 브랜드를 섞어 판매하는 의류 제조 및 유통업체다. 현재 전국에 59개 매장을 두고 있다. 지난 1월부터 돌아온 기업어음을 막지 못해 3월 당좌거래 정지 처분과 함께 부도 처리되자 회생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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