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오랜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그동안 뉴욕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 약보합세를 면치 못하던 유럽 증시가 24일 주말인데도 불구,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시에서 FTSE 지수는 전일보다 143.9포인트, 2.2% 오른 6,738.5로 마감됐다. 특히 첨단기술주가 많이 올라 테크마크 지수는 3.5%나 올랐다.
독일 프랑프푸르트증시의 DAX지수도 237.64포인트, 3.1% 오른 7,932.42로 마감됐고, 프랑스 파리의 CAC지수는 95.95포인트, 1.5% 오른 6,364.26포인트로 끝났다.
런던 증시에서 가장 눈에 띈 종목은 선라이프 프로빈셜로 프랑스의 보험그룹 악사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에 힘입어 39%나 오른 457펜스를 기록했다.
은행주들도 M&A 소식에 크게 올랐다. 내셔널 웨스트민스터 인수에 실패했던 스코틀랜드 은행이 애비내셔널은행을 인수할 것이란 소문이 나면서 스코틀랜드은행은 4.7% 올랐고 바클레이 은행도 5.4% 상승했다.
나스닥의 강세에 영향을 받아 볼티모어 테크로놀로지스가 10.7% 오르고 암 홀딩스도 15.6%나 오르는 등 첨단기술주들이 대부분 강세였다.
정보통신의 경우 브리티시 텔레콤은 2.3% 올랐지만 보다폰 에어터치는 0.3% 하락했다. 보다폰 에어터치의 경우 대주주 허치슨 왐포아그룹이 이틀전 매각한 50억달러규모의 물량이 아직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여겨지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도 테크주식이 강세를 보여 엡코스(22.44% 상승), SAP(4%), 인피니온(3.1%)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또 현재 통합준비중인 베바와 비아그사가 수에즈 리요네즈를 인수할 것이란 루머에 힘입어 각각 5%이상 올랐다.
유럽대륙의 통신주들도 강세를 보여 알카텔이 3.8% 상승했고, 도이체텔레콤은 5.2%, 프랑스 텔레콤은 4.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