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럽증시는 뉴욕 증시의 첨단기술주 하락의 영향으로 소프트웨어와 컴퓨터관련주식이 대거 약세를 보이는 바람에 하룻만에 다시 하락세로 밀렸다.
이날 영국 런던의 FTSE지수는 10.10포인트, 0.16% 하락한 6,334.90을 기록, 하락폭이 미미했지만 프랑스 파리의 CAC지수는 104.30포인트, 1.63%나 떨어진 6,296.13으로 가라앉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38.83포인트, 0.57% 하락한 6,823.43을 기록했다.
런던에서는 텔레콤장비업체인 스피렌트가 6.1%, 인터넷업체 프리서브가 6.1%, 로지카가 5.7%씩 하락하면서 FTSE지수는 약보합세로 밀어넣었다. 세이지그룹이 5.5%, CMG 5.2%, 미시스 2.7%, 세마그룹 1.4% 등 대부분 첨단기술주들이 약세를 면치못했다.
미디어주식도 약세를 보여 로이터가 4.2%, 리드 인터내셔널이 4.2%, 파이낸셜 타임즈의 모기업 피어슨이 2% 하락했다.
반면 광업체 빌리턴이 4.5% 오르고 바클레이은행을 비롯한 금융주와 구경제 주식들이 대거 강세를 보인 덕분에 지수 하락폭이 적었다.
파리의 경우 전자업체 톰슨 CSF가 5.7% 하락하고 캡 제미니(4.8%하락), 알카텔(4.4%), 라가르드(4.4%), 부이그(4%), 톰슨 멀티미디어(3.1%) 등 기술주들이 대거 약세를 보인데다 프랑스텔레콤이 3.8% 하락하는 등 텔레콤주식까지 하락하는 바람에 지수 하락폭이 컸다.
파리에서도 사노피 신테라보(3.1% 상승), 아벤티스(0.9%) 등 화학 및 제약주와 르노(2.9% 상승) 등 구경제주식들은 강세를 보였다.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지멘스(5.6% 하락), 인피니언 테크놀로지(1.6%) 등 첨단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반면 BMW가 2.5%, 바스프가 3.6%, 바이엘이 1.9%씩 오르는 등 구경제주식이 강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