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반도체 산업 괜찮아 - 배런스

  • 등록 2000-07-10 오전 7:42:48

    수정 2000-07-10 오전 7:42:48

반도체 산업의 성장둔화 경고를 밝힌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리포트에 대해 미 경제주간지 배런스가 최근호에서 아시아의 반도체 산업의 성장 둔화는 아직 멀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배런스는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미국 반도체 회사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나 아시아의 반도체 회사들은 괜찮다고 말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리포트로 일본의 도시바, 히다치, NEC, 미쓰비시 전기 등이 하락했고, 싱가포르의 차터드 반도체, ST어셈블리 테스트 서비스, 한국의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졌다. 그러나 현대전자는 올랐다.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반도체와 UMC 주가가 떨어졌고, 모젤 비텔릭, 윈본드 전자, 마크로닉스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애널리스트들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다른 증권사나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이 반도체 주식들을 방어하고 나섰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시키지는 못했다. 손버그 밸류 펀드의 빌 프리스는 삼성전자의 비중을 4%에서 2.5%로 낮췄다. 그는 "리스크 컨트롤 결정이었다"며 "메모리 칩 가격이 어떻게 될 지 모른다. 만약 우리가 정점에 있다면 이 주식은 (외부 영향에) 취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드리에하우스 아시아 퍼시픽 펀드의 에릭 리터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고 기업들이 가격 결정권을 잃기 시작했느냐"고 물은 뒤, "작년에는 휴대폰의 빠른 성장으로 가격이 안정됐지만 지금은 반도체 사이클의 건강성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려로 반도체 주식들이 앞으로 몇 개월간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리스크는 일부가 생각한 최악의 시나리오보다는 훨씬 미미할 것이다. 수요가 강하고 생산능력도 비관론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적기 때문이다. CLSA 이머징 마켓의 우영무는 "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는 재고를 쌓은 것 같다. 그러나 플래시 메모리 비중은 전체 반도체 시장의 5%도 차지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휴대폰 성장세가 둔화되더라도 메모리 칩 시장은 더 강력해질 것이라며 "한국에서는 삼성을 제외하고는 지금 새로운 공장을 짓고 있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파운드리 업체들도 올해와 내년에 계속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낙관론자들은 말한다. 메릴린치의 반도체 애널리스트인 조 오샤는 "지금은 중기 사이클 조정이 일어나고 있은 것이며, 1993년과 비슷한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대만의 경우, 올 하반기에 PC 판매가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대만의 파운드리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만 반도체의 모리스 창 회장도 지난주말 "상향 사이클이 최소한 2002년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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