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럽증시는 첨단기술주들이 이틀째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과 프랑스 증시는 1%이상 하락한 반면 독일 증시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의 FTSE지수는 전일보다 65.50포인트, 1.03% 하락한 6,302.30을, 프랑스 파리의 CAC지수는 69.48포인트, 1.11% 떨어진 6,208.42를 기록했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19.68포인트, 0.29% 상승한 6,767.90으로 마감됐다.
뉴욕의 노텔 네트웍스의 실적 부진이 여전히 악재로 작용하면서 런던의 광섬유업체 북햄 테크놀로지가 11.3%나 하락하고 마르코니(4.1% 하락), 프랑스의 알카텔(5.4%) 등 통신장비업체들이 약세를 보였다.
보다폰이 2.9% 떨어지고 케이블 앤 와이어리스(C&W)가 6.1%, 에너지수가 4.4%, 이퀀트가 1.3% 하락하는 등 텔레콤주식들도 약세였다.
로지카가 7.6%, 세마그룹이 7.1%, 미시스가 6.3%, 세이지그룹이 4.7%, CMG가 5% 떨어지는 등 첨단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반도체회사 인피니언은 2.7% 하락했지만 프랑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0.4% 상승했다.
독일의 경우 철강회사 프로이삭(4.2% 상승), 스포츠용품회사 아디다스(1.6%) 등 구경제주식들이 강세를 보였고, 히포페라인은행(1.3% 상승), 드레스드너은행(1%) 등 금융주가 오른데 힘입어 지수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자동차회사들은 대체로 약세였다. 다임러크라이슬러가 0.5%, BMW 0.8% 하락했고, 폴크스바겐은 12%나 폭락했다.
반면 프랑스의 금융주는 약세를 보여 크레디 리요네은행이 3.3% 하락하고 소시에테 제너럴이 2%, BNP파리바은행이 2.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