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이데일리폴]`금리동결` 압도적.."7~8월 인상"

"물가보다 대외 불확실성 주목"..전문가 13명 중 11명 `동결`
  • 등록 2011-06-08 오전 8:05:00

    수정 2011-06-08 오전 8:05:00

마켓in | 이 기사는 06월 07일 16시 0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한국은행이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5월 금통위 직후만 해도 6월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됐지만 높아지는 대외 불확실성이 금리 정상화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7일 이데일리가 국내 경제·채권 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11명이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금리인상을 예상한 전문가는 2명에 불과했다(★표 참고).

5월 근원 물가가 전년동기대비 3.5% 올라 약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유럽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 미국 2차 양적완화 종료,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 등 불안 요소들이 많다는 점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00%에 묶어둘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경기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내수 부진에 지난 4월 국내 광공업생산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의 반등도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미국의 경우 일본 대지진 여파로 제조업 경기가 나빠진데다 지난 주말 발표된 5월 실업률이 9.1%를 기록해 연중 최고 수준에 오르는 등 전반적인 지표가 악화되면서 3차 양적완화 논란마저 불거졌다.

이 같은 여건을 감안할 때 이번달 기준금리 인상은 어렵다는게 대부분의 의견이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물가측면에서는 기준금리 정상화 필요성이 높지만 최근 미국 경제의 소프트패치 가능성과 그리스의 재정위기 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금리인상의 최적 시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특히 6월에는 미국 양적완화 종료와 함께 대외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여 금통위가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리스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미국 양적완화 종료 영향과 국내외 경제지표 반등을 확인한 후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인 시기는 추석 연휴 직전인 8월로 지목됐다.

김동환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경기부진에 저금리 정책 기조를 지속될 수 밖에 없어 국내 금리인상 속도는 예상보다 크게 느려질 것"이라며 "8월 인상될 것이나 연내 동결 가능성도 열어둔다"고 말했다.

반면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이 거세지기 전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는 쪽도 있었다.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모든 품목에 걸쳐서 예상보다 조금씩 빠른 물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까지 가시화되고 있어 물가 관리가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염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9월께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전문가별 코멘트는 별도 기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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