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전 세계의 인수-합병(M&A) 규모가 3조4000억 달러를 기록, 1980년보다 100배나 증가했다고 월드워치 연구소가 발표했다. 이는 그전까지의 기록이었던 1998년의 2조5000억 달러를 40%나 웃돈 것이다.
월드워치의 ‘바이탈 사인스’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인수-합병의 3분의1은 통신, 은행, 방송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통신 분야의 자유화와 민영화가 끝없는 인수-합병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또 오락, 뉴스, 출판 등의 통합과 인터넷과 디지털 통신의 급성장 등에 의해 미디어 산업이 완전히 재편됐다고 말했다.
월드워치는 또 전 세계의 7200만 개에 달하는 호스트 컴퓨터가 인터넷으로 연결됐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의 인터넷 인구는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독일, 브라질, 중국, 한국 등의 순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