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 큰 이동통신회사인 보다폰그룹이 기대이상의 좋은 실적을 발표, 유럽 증시의 텔레콤과 첨단기술주를 끌어올렸다. 또 뉴욕 증시가 최근 급락세에서 벗어나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데 힘입어 유럽 증시도 오랜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의 FTSE지수는 138.10포인트, 2.20% 오른 6,412.90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224.55포인트, 3.33% 상승한 6,966.65를, 프랑스 파리의 CAC지수는 188.25포인트, 3.12% 오른 6,225.98을 기록했다.
런던의 보다폰 그룹이 좋은 실적을 내면서 10.2%나 급등했다. 또 보다폰은 올 상반기에 여의치 않았던 독일과 영국시장에서 앞으로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혀 텔레콤과 첨단기술주의 장래를 밝게 만들었다.
또 유선전화회사 에너지스도 기대이상의 실적을 밝히면서 7.2%나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콜트텔레콤이 7.7%, 네트웍장비회사 마르코니가 5.4% 오르는 등 텔레콤관련회사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급락했던 광섬유(화이버 옵틱스)회사 북햄 테크놀로지도 14.7%나 폭등했다. 북햄 테크놀로지는 지난 일주일만에 42%나 폭락했었다.
컴퓨터관련회사들도 강세를 보였다. 세마그룹이 4.4%, 세이지그룹이 5.4% 오르고 로지카도 8%나 급등했다.
파리에서도 프랑스텔레콤이 10.1%나 급등하고, 반도체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7.2% 오르는 등 오랜만에 첨단기술주와 텔레콤이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퀀트(5.8%), 부이그(5.8%), 캡 제미니(6.5%) 등 신경제주식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텔레콤이 6.8%, 반도체회사 인피니언이 6%나 올랐고, 엡코스(5.7%), SAP(3.9%) 등 유럽 전체적으로 첨단기술주와 텔레콤이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도이체은행까지 2.2% 오르고 철강회사 티센크룹이 3% 오르는 등 구경제주식까지 강세를 나타내 지수 상승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