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관호의 투자레터)돈을 잃지 않는 게임

  • 등록 2007-08-14 오전 7:20:00

    수정 2007-08-14 오전 7:20:00

[이데일리 백관호 칼럼니스트]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사실 하나.
주식은 돈을 따는 게임이 아닙니다.
돈을 잃지 않는 게임입니다.
그게 그거 아니냐고요?
전혀 다릅니다.

돈을 따려는 사람들은
대박종목을 찾아다닙니다.
시장을 분석하려고 합니다.
돈 버는 비결을 찾으려고 합니다.
남보다 앞서 정보를 얻으려고 안달합니다.

돈을 잃지 않으려는 사람들은
이익보다 위험을 먼저 생각합니다.
위험을 회피하는 안전을 먼저 생각합니다.
대박종목보다는 안전한 우량주를 찾습니다.
하나의 종목보다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

어디 주식뿐인가요?
주식과 비슷한 전쟁터를 잠깐 살펴볼까요?
옛날에는 낭만적인 싸움이었지요.
한쪽의 장수가 나와서 소리칩니다.
"야, 그쪽 대장 나와!"
"나하고 맞짱 한번 뜨자"
그래서 한쪽이 이기면 우르르 몰려가서 쳐부숩니다.
(적어도 김두한시대까지는 우리도 그랬지요)

그런데 현대전은?
그랬다가는 어느 총알에 맞아 죽을지 모르지요.
신병훈련소에서 무엇을 먼저 배웁니까?
사격이요?
천만에 포복입니다.
철조망 밑을 박박 기는 포복이요.
적을 죽이기 전에 우선 살아남는 기술부터 배웁니다.

핵심은 무엇인가요?
바로 위험관리입니다.
따라서
예전과 비교도 안 되는 복잡한 현대전에서는
살아남는 위험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다시 주식 이야기로 돌아오지요.
압구정동 미꾸라지가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주식투자 성공의 비결을,
한마디로 잘라 말합니다.
"살아남는 거여, 바로 손절매"
소위 고수중의 고수가 한 말입니다.

워런 버펫이 말합니다.
내 투자원칙?
첫째는 "절대로 돈을 잃지 않는다."
둘째는?
"첫째 원칙을 절대로 잊지 않는다."

주식은 돈을 따는 게임이 아닙니다.
돈을 잃지 않는 게임입니다.
잃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이기는 게임입니다.

또 걱정.
대박종목 찾는 사람들,
시장에서 얼마나 버틸까?
계속 들락거리니 비슷한 것 같지만
한 1년쯤 지나서 보세요.
대부분이 새 얼굴들일 겁니다.
이익만을 찾던 사람들은 어느 틈에 다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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