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럽 증시는 최근 약세를 보였던 첨단기술주들이 나스닥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인 덕분에 소폭 올랐다.
영국 런던의 FTSE지수는 47.10포인트, 0.74% 상승한 6,374.70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는 32.73포인트, 0.49% 오른 6,696.91을, 프랑스 파리의 CAC지수는 25.68포인트, 0.42% 상승한 6,171.33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초반 첨단기술주의 강세덕분에 상당히 큰 폭으로 올랐으나 후반에 제약주와 유통주가 약세를 보이는 바람에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지난주말 실적 부진을 경고하는 바람에 44%나 폭락했던 정보기술업체 세마그룹이 이날 5.8% 오르고 로지카가 5%, 캐피타그룹이 5.6%씩 오르는 등 첨단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런던의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디어그룹 피어슨도 6.3%나 올라 지수상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광섬유업체 북햄테크놀로지와 통신장비업체 마르코니는 각각 7.4%, 4.3%씩 떨어졌다.
유럽대륙의 첨단기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인피니언이 각각 3.7%, 4.6%씩 오르고, 독일의 SAP, 엡코스, 지멘스가 각각 2.4%, 1.8%, 2.4%씩 올랐으며 프랑스의 캡제미니(4.8% 상승), 톰슨 멀티미디어(6.6%)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프랑스의 미디어업체 커널 플러스와 비방디는 각각 2.6%, 1.6% 씩 하락했다.
유통업체 카르푸와 카르스타트가 각각 2%, 1%씩 하락하고, 제약회사 쉐링과 사노피가 4.7%, 1.7%씩 떨어지는 등 유통주와 제약주가 약세를 보여 이날 유럽의 지수 상승폭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