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주의 약세분위기가 전세계적으로 파급되는가. 나스닥의 하락이 28일 유럽증시 TMT(첨단기술주, 미디어, 텔레콤)의 약세를 불러오면서 유럽 증시도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지수는 124.90포인트, 1.96% 하락한 6,249.80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71.35포인트, 1.07% 하락한 6,625.56을, 프랑스 파리의 CAC지수는 102.11포인트, 1.65% 하락한 6,069.22를 기록했다.
나스닥의 반도체 하락으로 인해 반도체회사인 인피니언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각각 6.5%, 6%씩 하락하면서 유럽 첨단기술주의 약세를 불러왔다.
광섬유업체 북햄테크놀로지가 12.3%, 반도체칩디자인회사 ARM홀딩스가 10.5% 하락했고 볼티모어 테크놀로지도 8.8% 떨어졌다.
SAP(6.3% 하락), 로지카(7.7%), 미시스(4.9%) 등 소프트웨어회사들도 맥을 못추었고, 가전회사 톰슨멀티미디어는 5.4%, 엡코스는 5%, 지멘스는 2.5%씩 하락했다. 최근 급락후 어제 상승세로 돌아섰던 세마그룹도 다시 10.1%나 떨어졌다.
보다폰이 5.3%, 브리티시텔레콤이 5.7%, 콜트텔레콤이 10.7%, 도이체텔레콤이 3.1%, 프랑스텔레콤이 5% 하락하는 등 텔레콤주식들도 대거 약세를 나타냈다. 텔레콤회사이면서 건설업도 영위하는 부이그도 4.5% 하락했다.
TF1이 7.6%, 라가르드가 3%, B스카이B가 4.7% 떨어지는 등 미디어주식도 하락대열에 합류했다.
어제 대주주 커크 커코리언이 90억달러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1.3% 하락에 그쳤다. 반면 BMW는 3.3% 오르고, 폴크스바겐도 4.2% 상승했다.
유통주도 이날 강세를 보여 지수 하락폭을 줄였다. J세인즈베리가 4% 오르고, 막스 앤 스펜서는 3.2% 상승했지만, 독일의 카르스타트는 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