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테러종합-22)미군, B-52 폭격기 전진 배치

  • 등록 2001-09-23 오전 7:26:28

    수정 2001-09-23 오전 7:26:28

[edaily]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미국 무인 정찰기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미군은 B-52 폭격기를 전진 배치, 아프간과 미국간 무력 충돌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아랍 에미리트 연합(UAE)을 비롯한 중동지역 일부 국가들이 테러리즘에 대한 무력 보복을 천명한 미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나선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집트는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해 미국의 무력 보복을 앞두고 이슬람 국가들이 엇갈리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미, B-52 폭격기 전진 배치 22일 미국 국방부는 군사행동 개시에 대비해 B-52 폭격기를 편대를 루이지애나주 박스데일 공군기지에서 이동시키는 한편 5200여명의 예비군에 대해 추가 동원령을 내렸다. 미 군사관계자들은 현재까지 100~130대의 전투기가 걸프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부시“미 경제 여전히 강건”..테러단체 자산 동결할 듯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 미 경제가 테러 여파로 고통받고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여전히 강건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간 라디오 연설을 통해 “미국은 여전히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나라이며 어떤 테러리스트들도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순 없다”고 말했다.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곧 특정 테러단체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보도됐다. ◇탈레반, 미 무인정찰기 격추 주장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은 22일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국경 근처의 사만간 지역에서 항공기 한 대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는 이 항공기가 미국의 무인 정찰기라고 밝혔으나 소식통들 사이에선 항공기의 국적과 기종에 대해 엇갈린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코멘트를 거절했다. ◇이집트 대통령, 미국의 무력보복에 불참 의사 밝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22일자 르 피가로 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반테러 연합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성급한 행동을 자제하고 조사가 끝날 때 까지 기다리라는 것”이라며 무력 보복공격의 와중에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된다면 미국 및 미국 동맹국들에 대한 비난이 거세게 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국민 71% “전쟁 찬성” 시사잡지 뉴스위크 지가 21일부터 이틀간 미국의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71%는 테러리스트들의 근거지 및 테러지원 국가에 대한 군사적 공격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56%는 확실한 증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 해도 11일 테러사태의 혐의자를 응징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 조사에 답한 사람들 가운데 79%는 미국의 테러리즘에 대한 투쟁이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빈 라덴 체포 또는 사살”..미군 특수부대 투입 미국 테러사건의 용의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하거나 사살하기 위한 임무를 띤 미군 특수부대가 아프가니스탄 접경 국가로 파견됐다고 외신들이 22일 보도했다. 미국과 파키스탄의 고위관계자들에 따르면 특수군 통제 사령부가 이미 아프간 접경지역에 설치됐으며 3명 내지 5명이 조를 이룬 전투요원들이 곧 아프간으로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펜실베니아 추락 항공기서 테러범과 승객간 격투 지난 11일 테러범에 탈취돼 미국 서부 펜실베니아에 추락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93기의 음성기록장치를 해독한 결과 테러리스트들과 승객들간에 “명백한 격투”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22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러나 피랍 항공기가 추락하기 직전 누가 항공기를 통제하고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아랍 에미리트, 탈레반과 단교 아랍 에미리트 연합(UAE)은 22일 아프가니스탄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프간 탈레반 정권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파키스탄 두 나라만 남게 됐다. ◇터키, 미국에 협력의사 표명 터키 정부는 22일 미국 테러사태와 관련 미국이 무력 보복을 감행할 경우 터키의 영공과 공군 기지를 미국에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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