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리인하발표후 급락, 나스닥 2.3% 하락(종합)

  • 등록 2001-02-01 오전 6:43:48

    수정 2001-02-01 오전 6:43:48

막상 금리인하 소식이 발표되자 뉴욕 증시가 약세로 밀려버렸다. 월가에서 예상했던대로 0.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단행되었는데, 시장은 이를 반기기는 커녕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낸 것이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는 증시 격언이 금리인하라는 뉴스에도 해당돼 막상 발표된후에는 매도재료로 작용하는 듯한 모습이다. 31일 뉴욕 증시는 초반 강세를 지속하다가 FRB의 금리인하 발표가 나온후 다우지수의 상 승폭이 줄어들었으며, 나스닥지수는 아예 하락세로 밀려버렸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6.16포인트, 0.06% 상승한 1만887.36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65.62포인트, 2.31%나 급락한 2,772.73으로 주저앉았다. 대형주의 S&P 500 지수는 7.86포인트, 0.57% 하락한 1,365.87였고, 소형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32포인트, 0.65% 떨어진 508.34였다. 이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금리인하 발표직전까지 산뜻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막상 금리인하가 발표된후에 하락세로 밀리기 시작해 다우지수도 한때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가 겨우 강보합세를 유지했고, 나스닥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이 커졌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정유, 제약, 유통, 운송 등이 강세를 기록한 반면, 금융, 바이오테크 등이 하락했다. 특히 정유주들이 이날 증권사들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리먼브러더스가 엑슨모빌의 투자등급을, 프루덴셜증권이 엑슨모빌, 쉐브론, 코노코 등의 투자등급을 올렸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회사중 코카콜라는 기대에 걸맞는 실적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밝힌 필립 모리스는 2% 하락했다. 다우지수 산정종목중 알코아, 보잉, 엑슨모빌, 홈데포, 월마트 등이 올랐으며, 마이크로소프트(나스닥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면서 다우지수 산정종목임), IBM, AT&T, 제너럴 모터스(GM) 등이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 네트워킹이 강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인터넷,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터넷의 경우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AOL타임워너가 장중내내 강보합세를 유지하다가 막판에 급락, 3.2%나 하락하고 전일 장마감후 부진한 실적과 1,300명의 감원소식을 발표한 아마존이 8.6%나 떨어지면서 TSC인터넷지수는 4.4%나 급락했다. 반도체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이 전일 장마감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다른 반도체주식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강세를 나타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1.1% 떨어졌으나 노벨루스 시스템, 램리서치, KLA텐코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장중내내 강세를 유지하던 인텔은 결국 보합세로 마감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5% 상승했다. 피플소프트가 전분기 실적은 기대이상으로 좋았지만 올해 실적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밝히는 바람에 16%나 급락하면서 소프트웨어주식들의 약세를 불러왔다. 모건스탠리 딘위터는 피플소프트의 투자등급을 하향조정,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45%, 오라클이 3.51% 하락하는 등 소프트웨어주식들이 급락하면서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는 5.39%나 하락했다. 이밖에 선마이크로시스템이 4.09%, 델컴퓨터가 6.88% 떨어지는 등 컴퓨터주식도 약세를 면치못했으며 시스코는 1.47%, JDS유니페이스는 8.5%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11억4,000만주, 나스닥시장 21억4,000만주로 여전히 많은 편이었다. 시장분위기는 엇갈렸다. 상승종목대 하락종목의 비율이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18대 14였던 반면, 나스닥시장에서는 17대 21로 하락종목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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