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22년만에 0.5%P 금리 인상…6월부터 양적긴축(상보)

연준, 5월 FOMC서 ''빅스텝'' 인상 결정
  • 등록 2022-05-05 오전 3:21:14

    수정 2022-05-05 오전 3:21:14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무려 2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연준은 아울러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준은 3~4일(현지시간) 이틀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1.00%로 50b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한 번에 50bp 올린 것은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이다.

이는 월가가 당초 예상했던 그대로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국면이 1970~80년대 오일쇼크 당시 최악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만큼 ‘빅스텝’ 전망이 많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6% 상승했다. 1982년 1월(6.9%) 이후 40년2개월 만의 최고치다. PCE 물가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할 때 참고하는 지표다.

연준은 정례회의 직후 통화정책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또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QT를 6월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재투자하지 않는 대신 소멸시키는 방식의 롤오프를 통해 대차대조표상 자산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6월 이후 석달간 월별 상한선은 국채와 MBS가 각각 300억달러, 175억달러다. 그 이후에는 각각 600억달러, 35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연준 대차대조표 규모는 8조9392억달러에 달한다. 연준이 팬데믹 이후 돈을 ‘역대급’ 풀면서 불어난 결과다. 단연 역대 최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곧 기자회견을 열고 추후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한다. 시장은 파월이 추후 회의 때 한 번에 75bp 인상할지 여부 등을 주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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