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미용실로 세계 기업으로 우뚝”

[유재수의 글로벌 창업(16)] 미용실 체인점
  • 등록 2008-05-21 오전 11:00:00

    수정 2008-05-21 오전 11:00:00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소자본창업 시장에도 글로벌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창업아이템 동시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창업아이템들이 시차를 두지 않고 국경을 넘나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창업자들도 해외 창업동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공창업 네트워크 이데일리 EnterFN.com은 한국창업개발연구원(www.changuptoday.co.kr) 유재수 원장와 함께 글로벌 창업을 시리즈로 소개한다.[편집자주] 

프랜차이즈 성공의 법칙 제1조는 “작게 시작해서 크게 성공하라”는 것이다. 단일 점포로서는 규모도 작고 매출도 보잘 것 없지만 점포수가 수백개, 수천개에 이르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경쟁력 있는 소규모 사업이 복제를 거듭하다 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프랜차이즈 왕국이 건설되는 것이다.

‘작은 출발’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공한 기업 중에 세계최대의 미용실 체인 ‘레지스’(www.regiscorp.com)가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 에디나에 본부를 두고 있는 레지스는 미국, 유럽 등지에 약 1만 3,40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세계 미용산업의 최강자로 우뚝 서 있다.

레지스의 출발은 1922년 폴과 플로렌스 쿠닌이 ‘쿠닌 미용실’(Kunin Beauty Salon)이라는 이름의 소규모 미용실이었다. 두 사람은 백화점 입점 형태의 저가 미용실이라는 컨셉으로 사업을 크게 확장시켰다.
 
창업자 부부의 아들인 마이런 쿠닌이 사업은 승계한 1958년 무렵부터는 백화점내 미용실에서 일반 쇼핑몰에도 출점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사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레지스를 성공으로 이끈 전략은 두가지이다. 가족, 남성, 여성 등 고객층별로 세분화된 20여개의 브랜드로 구분한 것과 각각의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장소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가족고객을 겨냥한 스마트스타일(SmartStyle)은 월마트 매장 안에 입점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같은 가족고객을 대상으로 하지만 지역상권에 출점하는 코스트 커터(Cost Cutters)는 지역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중저가의 가격과 점포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슈퍼컷(Supercuts)과 프로컷(Pro-Cuts)은 최신 유행 스타일을 선호하는 남성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남성미용실이다.
 
레지스 살롱(Regis Salons)은 헤어스타일과 패션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을 위한 고급 헤어살롱이고, 시티룩(City Looks)은 편의성과 고품질 헤어케어 서비스를 원하는 여성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레지스는 이밖에도 목표시장이 다른 마스트컷(MasterCuts), 스타일 아메리카(Style America), 매직컷(Magicuts), 헤어크래프트(Haircrafters), 미아 앤 막스 헤어 스튜디오(Mia & Maxx Hair Studios) 등의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용상품들을 판매하는 트레이드 시크릿(Trade Secret), 미용교육기관인 비달 사순(Vidal Sassoon) 뷰티 아카데미를 소유하고 있다.

레지스는 대부분 소규모의 미용실로 구성되어 있지만, 작은 기업은 아니다. 연간 4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5만 3,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뷰티산업의 글로벌 리더가 된 것이다.
 
레지스는 최근 공표된 포춘 1000대 기업 순위에서는 761위를 차지함으로써 명성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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