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외채 채무조정하겠다” 국채 폭락

  • 등록 2017-11-04 오전 4:06:30

    수정 2017-11-04 오전 4:06:30

[뉴스속보팀] 베네수엘라 국채가 3일(현지시간) 폭락 중이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외채를 대상으로 채무조정 계획을 발표한 탓이다. 베네수엘라 경제는 유가 폭락으로 인한 전례 없는 위기 속에 미국의 제재까지 겹쳐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 상태다.

베네수엘라의 30억달러 2026년 만기 국채와 42억달러 2031년 만기 국채 가격은 모두 9.7포인트 떨어졌다. 수익률은 사상 최고 수준인 39.4% 및 37.9%를 기록했다.

국영 석유업체 PDVSA의 2035년 채권도 7.1포인트 떨어졌다. 2024년 채권은 3.4포인트 내렸다.

우고 차베스로부터 권좌를 넘겨 받은 마두로 대통령은 전일 밤 PDVSA의 만기 원금 11억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래에 도래할 모든 채무 원리금 지급분에 관해 구조조정과 리파이낸싱을 연구할 위원회를 새로 꾸리겠다고 선언했다. 대상이 될 채권은 총 500억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외채 채무조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경제제재에 따르면, 미국의 은행들은 그러한 채무조정에 참여할 수 없고, 심지어 협상도 할 수 없다.

베네수엘라의 움직임은 지난 2001년 아르헨티나 디폴트 사태 이후 가장 큰 외채 위기로 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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