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기업집단 대우 등 7개그룹 변동

  • 등록 2000-04-16 오전 11:55:01

    수정 2000-04-16 오전 11:55:01

㈜대우,현대정유,에쓰-오일,대우전자,현대산업개발,신세계,영풍 등 7개 그룹이 올해 새로이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에 포함됐다. 기존에 30대 기업집단에 속해있던 대우,해태,한라,강원산업,대상,신호,삼양 등 7개 그룹은 15일자로 대규모 기업집단에서 빠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지난해말 현재 그룹들의 자산총액을 기준으로 30위까지의 대규모 기업집단을 지정한 ‘2000년도 대규모 기업집단’자료를 발표했다. 지난해 기업집단 지정에서 삼성을 제치고 재계 2위 그룹으로 부상했던 대우는 워크아웃으로 그룹이 해체되면서 지정대상에서 탈락되고 대신 독립경영상태에 있는 ㈜대우(7위)와 대우전자(24위)가 별도로 지정대상에 올랐다. 현대에서 계열 분리된 현대정유와 현대산업개발,쌍용에서 분리된 에쓰-오일은 별도 그룹으로서 자산총액 30위안에 들어 현대정유가 13위,에쓰-오일이 18위,현대산업개발이 25위에 각각 랭크됐다. 신세계와 영풍의 경우 유상증자와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자산총액이 늘어나면서 각각 29위와 30위로 새롭게 30대 기업집단에 소속됐다. 대규모 기업집단에서 제외된 그룹들은 한라,해태,신호,강원산업의 경우 자산매각과 계열사 정리 등에 따른 자산총액 감소로,대상과 삼양은 부채감소로 자산총액이 줄어들면서 각각 30대 그룹에서 빠졌다. 지난해 1~5대 그룹중에서 대우가 빠지면서 3~5위의 삼성,LG,SK가 한단계씩 순위가 상승하며 1~4대 그룹을 형성했다. 또 지난해 10위였던 롯데가 6위로 껑충 뛰어오르고 지난해 7위였던 쌍용은 10위로 처지면서 한진,롯데,㈜대우,금호,한화,쌍용이 순서대로 5~10대 그룹에 올랐다. 30대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42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9조8000억원(10.5%)이 줄었고 30대 전체 계열사수도 지난해보다 142개 줄어든 544개로 집계돼 재벌들의 경제력 집중과 선단식 경영 현상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0대 그룹중 1~4대 그룹이 차지하는 자산총액과 매출액 비중이 각각 57.6%,68.2%로 집게돼 5대 재벌에 대한 강도높은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30대 그룹중 상위그룹의 경제력 집중현상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30대 기업의 소속회사들은 경제력집중 방지 차원에서 계열사간 신규채무보증 및 상호출자 금지 등의 규제가 가해지고 1~10위 그룹은 소속회사들은 여기에 대규모 내부거래에 대한 이사회 의결과 공시의무가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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