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발디파크 ‘썬큰무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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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징검다리 연휴기간(6월 4~8일)에 여행을 떠나려면 조금 서두르는 게 좋겠다. 4일 지방선거일과 6일 현충일이 주말과 겹치면서 최장 5일에 이르는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여행객들로 일부 지역의 리조트는 예약이 끝났기 때문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명리조트, 한화리조트, 곤지암리조트 등 전국의 대표적 리조트의 연휴기간 예약률은 평균 80%에 육박했다. 대기 예약자도 많아 빈방을 구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그렇다고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니 미리 실망할 필요는 없다.
국내 최대 객실(총 7749실)을 보유한 대명리조트는 전국 영업장의 4~8일간 객실 예약률이 92%에 달한다. 대명리조트 전국 영업장 중 양평·경주·제주·거제·여수엠블호텔은 만실이다. 강릉의 델피노(구 설악)가 99.8%, 평창의 비발디파크는 97.1%, 양양의 쏠비치호텔&리조트는 97%에 달한다. 변산도 99.8%로 여유가 없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홍천의 소노펠리체와 일산의 엠블호텔 킨텍스는 각각 50.5%, 59.7%로 여유분이 남아 있는 상태다.
전국 유명 관광지에 영업장을 갖춘 한화호텔&리조트(총 4824실)도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제주·구례는 전 기간 만실이다. 특히 6, 7일은 전체 영업장이 다 찼다. 다만 이때를 피한다면 약간의 여유가 있다. 속초의 설악쏘라노(770실)는 4~7일이 만실이지만 아직 리모델링을 하지 않은 설악 별관(796실)은 6, 7일을 제외한 나머지 날엔 여유가 있으니 서두르는 게 좋다. 울진의 백암온천(249실)은 4일의 객실이 아직 남아 있다. 경주·수안보·대천에는 5일과 8일을 확보할 수 있다.
대명과 한화를 제외한 리조트들은 비교적 ‘빈방’의 여유가 있다. 경포대가 내려다보이는 강원도 강릉의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206실)은 6일을 제외한다면 아직도 예약이 가능하다. 4일은 70%, 5일은 85%, 7일은 90%가 예약됐다. 평창의 보광휘닉스파크(756실)도 6, 7일이 아닌 다른 날엔 비교적 여유롭다. 경주의 블루원리조트(287실)에도 여유분이 조금 있다. 만실인 6, 7일을 빼고 4, 5일은 각각 95%, 7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용평의 용평리조트(2300실)는 영업가능한 1260실 중 4, 5일에는 객실을 넉넉히 잡을 수 있다. 용인의 양지파인리조트(297실)도 괜찮다. 연휴 전 기간 예약률이 50% 이하다. 설악파인리조트는 강원권 다른 리조트 중 가장 낫다. 6일 하루만 객실이 없을 뿐 나머지 기간은 많이 남아 있다.
다만 이번 연휴기간 중 제주의 리조트를 이용하려 했다면 다음 기회가 좋겠다. 제주는 4~8일 모든 리조트의 객실예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