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뛰는데 고용 제자리`…경제고통 커진다

LG硏 분석..작년 4분기부터 생활경제고통지수 급등
서울·광주·대전, 고통지수 가장 높아
  • 등록 2008-02-03 오전 8:10:00

    수정 2008-02-03 오전 8:10:00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장바구니 물가는 뛰는데 고용사정은 나아지지 않으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고통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과 광주, 대전지역 시민들이 느끼는 고통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은 3일자 보고서를 통해 생활물가 상승률과 체감 실업률을 합친 생활경제고통지수가 작년 10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8.5까지 내려갔던 생활경제고통지수가 10월에는 9.9, 11월에는 10.8로 올라가더니 12월에는 11.0까지 높아졌다. 이는 올들어 가장 높은 것은 물론 연간 평균인 9.6을 크게 웃도는 수준.

이같은 생활경제고통지수 상승의 주된 요인은 생활물가 불안.

생활물가상승률은 1월에는 1.9%, 상반기까지만 해도 3% 중반을 하회하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지만, 10월부터 빠르게 높아지기 시작, 연말에는 5%에 근접하는 높은 수준으로까지 치솟았다.

반면 지난해 체감실업률은 6.5%로 2006년(6.7%)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체감실업률이란 주당 근로시간 17시간 이하의 단시간 근로자를 실업자로 간주해 기존 공식 실업자수에 포함시켜 계산한 것.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해 평균 지수가 11.0으로 가장 높았고 광주가 10.8, 대전이 10.5, 전북이 9.8, 부산이 9.7, 경기도가 9.7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올해 세계경제 둔화와 원화 강세로 인해 수출 증가세가 둔화돼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고유가, 중국발 인플레이션 등 대외요인에서 비롯되는 물가 불안까지 겹쳐 올해 고통지수는 작년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배 연구원은 "새 정부는 서민들의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고 물가 안정에 힘써 서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을 완화하는 데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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