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마다 외쳤던 '세일즈 외교', 역대 성과 달성[통실호외]

올 상반기 투자 유치 21조…역대 최대 기록 갱신
작년 7월 '경제 중심 외교' 선언
올해 본격적으로 경제사절단과 동행
  • 등록 2023-06-24 오전 6:00:00

    수정 2023-06-24 오전 6:00:00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성과를 냈다. 올 상반기 투자 유치 규모가 역대 최대인 21조원을 기록했다. 외교에 있어 ‘경제’를 우선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소신이 통한 것이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한·베트남 정상 공동 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올해 1~6월 외국인투자 신고금액은 165억4000만 달러(21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75%나 증가한 실적으로, 자유주의, 국제주의 등 윤석열 정부의 정책기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규제개혁과 제도개선 노력, 정상 차원의 세일즈외교 노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대통령실은 자평했다.

올 상반기 투자 유치 규모는 기존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18년 상반기 157억8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올해들어 대통령이 정상 세일즈외교를 통해 유치한 외국인투자 금액(신고 기준)은 총 31.4억달러로 상반기 전체 신고금액의 19%를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성과를 창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다보스포럼 참석 당시 3억불, 4월 방미 때 19억불, 6월 프랑스 방문에서 9.4억불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외교부 업무보고에서 “경제외교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어디든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외교부는 올초 신년 업무보고에서 ‘경제중심 외교’를 핵심 추진 과제 중 하나로 보고했다.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풍경도 바뀌었다.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당시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경제사절단과 동행했다. 100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은 윤 대통령과 UAE를 방문해 300억불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4월 국빈 방미에는 경제사절단의 인원을 늘려 122명과 함께 했다.

베트남 국빈 방문에서는 현 정부들어 역대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을 꾸렸다. 베트남이 한국의 3대 교역국 중 하나인 점과 경제교류가 갈수록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에서도 세일즈 외교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친숙한 대기업 9개사와 현지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5개사가 참여하는 K-산업 쇼케이스를 둘러봤다. 쇼케이스에는 현대차 아이노닉5, 한화 누리호 발사 시연, LG 옴니팟, 오케이쎄 플랫폼 등 한국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베트남 관람객들과 함께 체험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한국 중소·중견기업 100여개 업체와 200여개 베트남 기업들이 참여하는 무역상담회에 들러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K-Food 페스티벌 현장을 찾아 베트남 대표 음식인 반미에 볶은 김치를 곁들인 김치 반미를 베트남 젊은이들과 함께 맛봤다. 이어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즐기고 있는 베트남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며 K-Food를 더욱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후 교역이 175배가 늘었고, 오는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윤 대통령은 “공고해진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베트남과의 방산 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 불’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협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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