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보고서]금융자산 10억 넘어도…“암호화폐 투자 않겠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21 한국 부자 보고서’
투자손실 위험·거래소 불신에 “잘 모른다” 응답도
  • 등록 2021-11-14 오전 7:00:00

    수정 2021-11-14 오전 7:00:0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현금 및 예적금, 보험, 주식, 채권 등 금융자산만 10억원이 넘는 우리나라 부자의 대부분은 암호화폐(가상자산) 투자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우리나라 부자 현황과 자산 운용 방법 등을 분석해 14일 펴낸 ‘2021 한국 부자 보고서’를 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부자 10명 중 7명은 ‘향후 암호화폐 투자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 투자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26.8%였고, ‘향후 투자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3%에 그쳤다.

암호화폐 투자를 꺼리는 이유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투자 손실 위험이 커서’를 1순위로 꼽았다. 금융자산 규모와 상관없이 가장 많은 응답이었다.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부자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신뢰할 수 없어서’(42.3%)를 꼽았고, 금융자산 30억원 미만 부자는 ‘암호화폐에 대해 잘 몰라서’(33.5%)를 택했다. 그 외 ‘암호화폐의 가치 변동률이 너무 높아서’, ‘기존 투자로 충분해서’ 등이 암호화폐 투자를 꺼리는 이유로 조사됐다.

KB금융 관계자는 “부자들은 대체로 보유한 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며 “암호화폐는 위험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고, 거래 자체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에 투자처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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