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현대아파트 재건축 수주

  • 등록 2001-09-09 오전 11:36:26

    수정 2001-09-09 오전 11:36:26

[edaily] 현대건설(00720)이 국내 아파트의 효시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8일 압구정13차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전체조합원 2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참석자 98%의 동의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압구정동 13차 현대아파트는 강남구 압구정동 448, 449번지 일대로 일반분양이 없는 1대1 재건축을 통해 4개동 36평형을 16∼23층 3개동 54평형, 234세대로 재건립한다. 입주는 2005년 7월께로 예정되어 있다. 공사비는 530억원 정도다. 압구정동은 주변에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을 비롯해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이 자리잡고 있고, 구정중고교가 단지 바로 인근에 위치해 강남의 특급 주거지역으로 손꼽혀 그동안 재건축 논의가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현대건설은 특급주거지역이라는 점과 기존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우리나라 아파트를 상징한다는 점을 감안, 최고급 주거단지인 현대하이페리온으로 재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호텔실 로비라운지 ▲다목적 클럽하우스 ▲휘트니스센터 ▲골프 퍼팅그린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건설측은 "이번 압구정동 13차 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으로 향후 압구정 일대 재건축 아파트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따"면서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아파트 명가로서의 전통을 계속 잇게 된다"고 밝혔다. 현대는 지난 5월 방배 2-3지구 재건축 사업을 따낸 이후 서울의 아파트 상징인 압구정동 13차 현대아파트 재건축을 수주해 향후 재건축 부문의 수주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경영안정화 이후 9월에만 1500여가구의 대규모 일반분양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전략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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