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4명 중 1명, 구직기간 마지노선? '졸업 후 1년'

  • 등록 2015-10-21 오전 12:20:00

    수정 2015-10-21 오전 12:20:0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취업준비생이 스스로 허용할 수 있는 구직기간의 한계선은 ‘졸업 후 1년’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검색엔진 잡서치가 취업전문포털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대졸 취업준비생 1155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허용하는 취업준비 기간’을 주제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26.7%가 ‘졸업 후 1년’ 안에는 꼭 취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간 상관없다’는 응답도 22.6%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2위에 올랐으며, ‘졸업 후 6개월 이내’(19.7%), ‘졸업 후 2~3개월 이내’(15%)까지만 ‘취업준비생 타이틀’을 스스로에게 허용할 수 있다는 대답이 이어졌다.

‘졸업 후 2년 이내’까지도 괜찮다는 비율은 8.8%였으며, 최단시간인 ‘졸업 후 한달 이내’에 취업을 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7.2%로 가장 적었다.

이 같은 결과는 2011년 동일설문과 비교하면 스스로 생각하는 취업준비 기간에 대한 허용 폭이 전반적으로 관대해졌음이 드러난다.

2011년 설문에서 1위를 차지한 ‘졸업 후 6개월 이내’는 올해 4.6%p 줄고 ‘2~3개월 이내’는 4.8%p, ‘한달 이내’도 3.1%p 줄며 대체로 6개월 이하의 단기간에 취업해야 한다는 의식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졸업 후 1년 이내’는 6.7%p, ‘2년 이내’는 2.6%p, ‘기간 상관없다’는 응답도 3.2%p 늘어나면서, 구직난 속 심적 부담감과 함께 취업까지 예상되는 기간도 더욱 길어지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이처럼 스스로 생각하는 구직 기간이 늘어난 것과 달리, 부모님이 허용하는 구직기간은 4년 전과 다를 바가 없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부모님이 허용하는 취업준비생의 기간은 얼마일 것이라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2.8%는 ‘졸업 후 2~3개월 이내’를 1위로 꼽았다. 이는 취준생 스스로 생각하는 구직 허용 기간 1위인 ‘졸업 후 1년 이내’와는 9개월 차이에 이른다.

이어 최단기간인 ‘졸업 후 한달 이내’가 21%에 이르렀으며, ‘6개월 이내’(19.1%), ‘1년 이내’(18.8%), ‘기간 상관없다’(12.2%) 순으로 이어졌고, ‘졸업 후 2년 이내’까지 부모님이 허용해 줄 것이라는 응답은 6.1%에 불과했다.

이같은 결과는 2011년 동일 질문 순위인 ‘졸업 후 2~3개월 이내’(25.5%), ‘한달 이내’(20.8%), ‘6개월 이내’(18.8%), ‘1년 이내’(16.8%), ‘기간 상관없다’(13.6%), ‘2년 이내’(4.6%)와 거의 차이 없는 패턴을 보여, 취업을 바라보는 부모의 변함없는 기대치와 취준생이 생각하는 현실 사이의 차이를 드러냈다.

특히 부모가 허용하는 구직기간이 ‘1개월 이하’의 초단기인 취준생의 경우, 실제 구직 기간이 1개월이 넘어가는 비율이 68.6%로 10명 중 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모 기대치가 ‘3개월 이내’라고 대답한 구직자는 그 이상을 넘어간 비율이 34.6%, ‘졸업 후 6개월 이내’라고 응답한 경우도 10명 중 4명(39.5%)이 6개월 넘게 아직 취업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나, 상당수 취준생들이 부모의 기대와 현실 사이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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