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에 따라 더 집중할 검사가 있다. 여성의 경우, 유방 초음파, 유방 엑스레이, 갑상선 초음파를 통해 유방과 갑상선 질환을 검진하며 여성에게만 존재하는 장기인 자궁과 난소 검사도 진행한다. 자궁, 난소 검사는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는 ‘골반 초음파 검사’, 세포의 이상 여부나 암세포를 확인하는 ‘자궁경부암 검사’, 바이러스나 병원균 감염을 확인하는 ‘질 분비물 검사’ 등이 있다.
골반초음파 검사는 여성들이 가장 많이 받는 검사 중 하나로 골반 내 자궁이나 난소의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는 검사이다. 질병의 상태나 성관계 유무에 따라 복부, 질, 항문 등의 접근법을 이용해 검사한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보라 교수는 “성관계를 경험한 적 있는 여성이라면 질식 초음파 검사가 가장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도 챙겨야한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을 위해 서바릭스, 가다실 등의 백신이 있다. 일각에서는 여성만 접종해야 한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잘 못 알려진 상식이다. 김보라 교수는 “인유두종바이러스는 남성에게도 사마귀나 암을 발생시킬 수 있고 여성에게서 옮겨 받거나 여성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남성도 접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교수는 “검진과 백신접종은 여성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사항”이라며 “하지만 기본이 되는 것은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적절한 수면, 꾸준한 운동, 과일과 야채 섭취, 스트레스 관리 등 일상생활에서 관리이다. 만약 조금이라도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빠르게 산부인과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