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경탑기자]
SK텔레콤(17670)(www.sktelecom.com)은 "미국에 이어 27일부터 중국과 일본에서 자동로밍서비스를 추가 개시함으로써 한·미·중·일 단일통화권시대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중국 자동로밍서비스는 CDMA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 협력을 통해 이날부터 베이징 상하이 항조우 꽝조우 쿤밍 우루무치 하이난다오 등 7개 도시 및 인근 지역에서 개시됐으며, 연말까지 차이나유니콤 네트워크가 설치된 전국으로 확대 예정이다.
일본 자동로밍서비스는 우리나라와 주파수 사용방식이 달라, 듀얼모드(이중 주파수) 지원이 가능한 휴대폰을 사용하는 경우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다. 5월말 현재 삼성 SCH-X600 기종과 산요 C111SA 기종이 이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 기종은 미국 중국 등 011 017 자동로밍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모든 국가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자동로밍서비스는 011, 017 가입자들이 중국의 경우 별도의 단말기를 임대하거나 별도의 전화번호를 부여받지 않고도 자신의 휴대폰과 자신의 국내 이동전화 번호 그대로 통화가 가능하며, 일본의 경우 듀얼밴드 지원 휴대폰 사용자에 한하여 동일한 편의성을 누릴 수 있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중국의 경우 중국 국내 통화시 분당 562원, 한국으로 통화시 2124원, 011 017 로밍고객간 중국내 통화시 2124원으로 수신시에도 1420원이 부과된다. 일본에서는 국내 통화시 분당 942원, 한국으로 통화시 2906원, 011 017 로밍고객간 일본내 통화시 2906원, 수신시에는 1048원이 부과된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요금은 가입비, 일일 사용료가 중국에서 각각 2만원과 2000원, 일본에서 3만500원과 1365원이 추가됐던 기존 임대로밍서비스에 비해 크게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현재 태국, 브라질, 멕시코, 페루, 이스라엘 등 5개국과 괌지역에서도 현지 CDMA사업자들과 망 테스트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로 연말까지 자동로밍서비스를 추가 개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