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부터 마일리지까지 “여행 준비할 때 이 카드 꼭 챙기세요”[돈창]

환율 우대 상품 하나카드·롯데카드 주목
저비용항공사 이용시 우리카드 혜택 눈길
대한항공 유저라면 현대카드 적립 쏠쏠
신한카드, 제주도 여행객 겨냥 혜택 풍성
  • 등록 2023-02-14 오전 5:30:00

    수정 2023-02-14 오전 5:30:00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코로나19가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고 세계 각국이 걸어놨던 빗장을 풀면서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유명 관광지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팍팍한 일상 가운데서도 여유를 찾고자 하는 니즈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국내외 여행객들에게도 여행비 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카드사들은 여행객 증가와 소비 증가라는 특수에 맞춰 다양한 혜택을 갖춘 카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제 여행을 갈 때 챙겨야 될 것은 여행가방 뿐만이 아니다. 올해 모처럼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쏠쏠한 카드 혜택은 무엇이 있을까.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하나카드가 지난해 7월 내놓은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플랫폼 ‘트래블로그’는 지난 1월 중순 기준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서비스 일환으로 내놓은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환율 우대 100% 무료 환전 혜택이 강점이다. 여기에 해외 결제 수수료 무료,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시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중국 여행을 준비하고 계시는 고객을 위해 유니온페이 브랜드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도 발매할 예정이다.

롯데카드의 ‘트래블엔로카’ 카드도 눈여겨볼만 하다. 이 카드는 이용금액의 최대 3%를 총 15개국 외화로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는 ‘트래블포인트’로 적립해준다.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1%를 기본 적립해주고, 해외·항공사·여행사 가맹점에서 결제 시 3%를 매월 5만 포인트까지 특별 적립해준다. 이달 28일까지 롯데카드로 해외 항공권을 결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투어, 웹투어, 투어비스에서 해외 항공권 결제 시 결제금액의 최대 15%, 인터파크에서 최대 13%. 마이리얼트립과 하나투어에서 최대 10%를 즉시 할인해준다.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UniMile’ 카드는 업계 최초로 국내 저비용항공사에서 적립 포인트를 통합 이용할 수 있다. 이 카드는 UniMile 포인트 적립 및 국내 6개 저비용항공사(에어서울,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에서 통합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이면 저비용항공사 이용금액의 3.0%, 해외, 온라인여행사, 면세점은 2.0%, 렌터카, 주유소에서는 1.0%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대한항공 특화 혜택이 담긴 ‘대한항공카드’를 구축하고 있다. 4종으로 구성된 대한항공카드는 결제금액 1000원당 1마일리지가 기본 적립되고, 상품별로 대한항공, 해외, 호텔, 면세점 등에서 결제 시 1000원당 2~5마일리지의 파격적인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 & 마일리지 플래티늄’ 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1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통상 일반적인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카드가 이용금액 15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것과 비교하면 혜택이 상당하다.

국내여행에 초점을 맞춘 카드 혜택도 있다. 제주도민 및 여행객, 제주도에 자주 방문하는 고객에게 필요한 혜택을 담은 신한카드의 ‘신한카드 혼디모앙’ 카드가 대표적이다. 혼디모앙 카드는 전월 실적이나 한도 제한 없이 일시불·할부 이용금액의 0.2%가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되며, 특히 제주도내 가맹점을 이용하는 경우는 최대 0.6%를 한도 제한 없이 추가 적립해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별 여행에 특화된 카드는 앞으로도 점점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행 알뜩족들에게는 여행을 준비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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